獨白
차로 산책하기,,,
timemaker
2018. 2. 11. 23:36
원래는 걷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바람이 쓸모없이 많이 분다,,, ㅡㅡ;;
그렇게 낮은 기온은 아닌데
바람은 참 나를 힘들게 한다,,
가끔 정처 없이 방랑하듯 떠돌며 사진 찍을 곳을 탐색한다,,,
지나가다 이쁘면 차를 세워 놓고 잠시 둘러 보았다가
다시 이동하고,, 잠시 차 세우고 이동하고를 반복한다,,,
예전에는 어느 곳을 가면 다시는 오지 않았는데
요즘은 같은 곳을 또 가고,, 또 가고,,,
지루할 정도로 같은 곳을 간다,,,
근데 이상하게도 사진은 같은 장면이 찍히질 않는다,,
그 날의 빛이 변한다는 변수라기 보다
구도가 바뀌는 것 같다,,,
보이지 못하는 것들이 보이며 다른 장면에 눈을 뜨게 된다,,
이게 경험이라는 것일까?
무엇이 눈에 보이는건지 몰라도
같은 곳을 가게 되면
다른 것을 보며, 다른 것을 찍고, 다른 것을 경험하는 것 같다,,,
오늘 돌아다닌 곳은 봄, 여름이 기대되는 장소들을 돌아다녔다,,
지난 번에 갔을 때는 전기줄 때문에 별로라고 생각되던 장소가
이번은 괜찮아 보이는 풍경으로 변했다,,
같은 곳을 갔는데 생각이 변해서 그런 건지,,
같은 풍경이 다르게 보인다,,,
참으로 알 수가 없어,,,,
생각이라는 것은,,,
왜 몇 개월전의 생각이 변하게 되는 것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아,, 그나저나 오늘 사진도 망했네,,,
안 찍는 것도 문제지만
해가 없는 날은 사진 찍기 참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