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白

서른즈음에,,, 직업의 변경,,, 다른 시작 또 하나,,

timemaker 2013. 12. 22. 02:35

 

이제 더 이상 사진은 안녕이다,,,, 저 멀리 날려 보내기로 했다,,,,

사진 자체에 대한 부정이 아닌 직업에 대한 부정이다,,,,

취미였던 사진이 직업이 되며 이리저리 시작한지도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내년이면 서른이 되는 나이에 뒤돌아보니 

흔히 얘기하는 스펙이라는 것과 거리는 떨어져 있다

학교도,, 자격증도 영어도,,, 현재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은둔, 독백, 이제 막 시작하는 블로그 정도,,

잘못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것을 생각해야 하니까 

접어두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한다,,,

피치 못할 사정이든 명퇴든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아직 늦은건 아니라고,,

잘 할 수 있는 걸 선택 했으니까 사진 했었던 모습과는 다르게 보일거다,,

 

 

 

 

 

#오색약수 가는 길,, 

  저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걸까?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걸까?

 

 

 

 

사진을 포기하게 되면서 절실히 깨달은 것이 있다.

답이 있는 것을 잘 하는 사람과 답이 없는 것을 잘 하는 사람,,,,

전자는 기계 쪽에 적성이 맞을 것이고 후자는 예술 쪽에 적성이 맞을 사람일 것이다.

(난 전자의 경우인데 억지로 후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너무 아픈 가시밭길 이였나?)

사진에 대한 노력은 참 많이 했는데 남들이 보기엔 그렇게 멀리 오지 못했다,,

잘 안되는 것을 억지로 밀어부치며 여태까지 유지했으니 

오히려 그 부분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

 

 

 

 

#이제는 가야죠,,,

 

 

 

 

새롭게 시작하는 부분은 자동차다,, 불안하다 생각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없을거다,,

국비 지원으로 자격증부터 시작하려 한다. 처음이니까,, 다시 시작이고 나이도 들었으니

 

 

 

두세배의 노력으로는 보이지도 않을거다,, 

대신 사진처럼 광범위하지 않으니까 덜 힘들다는 생각도 한다,,

사진은 따라가는 것도 필요하면서 내 주관도 필요한 참 어려운 영역이다. 특히 상업 사진은,,, 

(하기 싫은걸 밥벌이 때문에 억지로 한 듯,, 그런 느낌은 왜 들까?)

사진을 포기하니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졌다,,, 간디도 부럽지 않다,,, 아쉽다는 느낌도 없다,,,

 

 

 

 

나이 먹어서도 사진은 할 수 있으니까,,, 잠시 다른 손을 빌리는거다,,,

그땐 내가 원하는 다큐 장르를 할 수 있겠지,,, 나이를 먹는다면 인생을 조금은 이해하려나?

 

 

 

 

#고집적인 직관은 실패했고 다른 직관을 찾아간다,, 바람 흐르는대로 몸을 기대어본다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건 무슨 이유일까? 사진 선택했을 때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