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시작과 끝,,, 태양과 함께 하다,,,
올해 여행 다니면서 딱 한번 하루종일 태양과 함께한 날이 있었다,,
해가 있어도 미세먼지가 강하게 있거나
오후엔 구름에 가려저 점점 희미하거나
아예 흐린 날,,,
서해를 다니면서 태양 보기가 이렇게 힘든가 할 정도로
정말 많은 시간이 구름에 가려져 있었다,,
새벽 6시에 출발할 때 안개가 많이 없어서
'오늘은 날씨 좋을 것 같아,,'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하루종일 맑은 날을 보여줬다,,,,
그래서 그런지 촬영은 1100장 촬영했더라,,,
구름 사진이 300장 되고,,,
노을이 300장 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컷이 많으면 뭐해,,,,
집에 와서 보면 다 한장인걸,, ㄷㄷㄷㄷ
뭘 어떻게 찍으려 했는지 돌아보려 하면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찍었다는 생각은 한다,,,,
정말 기억나지 않아,, ㅠㅠㅠ
이번 여행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 두 장을 얻었다,,,
하나는 소 뒷걸음질 치다 걸린 사진 하나와
하나는 내 생각대로 나온 이미지 하나,,,
내 생각대로 나온게 이렇게 귀하게 나오니,,,,
그동안 얼마나 생각없이 셔터를 누른거야,,,
↑뒷걸음질 치다 걸린 사진,,, 물방울에 논 사진이 있다,,
이슬이 있어서 사진 찍다 우연히 발견하게 됐는데,,
아마 찍고 확대해보니 저런 이미지였던 것 같다,,,
저 사진 찍은게 몇 장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밤하늘의 별이 이 한줄기 풀에 담겨져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낮에 보는 별이라고 할까??
가다가 해가 좋아서 해미읍성을 가는 길에 들렸는데
이게 또 신의 한수가 됐다,,,,
시간상 정오가 될수록 빛이 높아져서 원하는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부드러운 빛은 갑작스레 사라지면서 강한 이미지들만 남았다,,,
아주머니들이 열심히 사진 찍고 이동하는 걸 보고 느낀건데
새벽부터 일어나서 관광버스 타고 가는 이유를 알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다 찍고 배도 고프고 해서
해미읍성 상가에 있는 '북경반점' 이라는 곳을 갔다
(선택장애로 20분간 시간 보낸건 안 자랑,,,)
짬뽕을 시켰는데,,, 이거 예술이다,,,,
어느 것도 강하지 않은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져서
깨끗함을 선사한다,,,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는 것을 보니 맛있는 곳이 맞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
근데 짬뽕 사진이 없다,, 먹느라,,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차를 돌려 보령으로 이동했다,,,
처음 가는 곳이라서 길도 잘 몰랐다,,,
대천해수욕장은 대학교 엠티때 가고 처음 가는 듯,,,
근데 그 때 기억이 없으니까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ㅋㅋㅋㅋ
사람 정말 많더라,,,, 나는 사람들을 피해서 조용한 곳을 찾아 다녔다,,,
처음이라 차 돌렸다 뺐다,, 여기로 갔다 저기로 갔다,,,,
뭐,,, 주행거리가 그렇게 올라가는거지,, 허허허,,,,
1년에 만오천킬로 보험은 꿈이야,,,
위의 장소는 다시 한 번 찾아가야겠어,,,,
건물이 도로 소음을 막아줘서 그런지
파도소리만 잔뜩 듣고 왔으니까,,,
날도 좋고 바람도 시원해서 멍 때리고 있으니
한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파도소리 듣기만 했는데 ㅠㅠ
그렇게 이 좋은 장소를 뒤로 하고 다시 위로 올라가면서
멋진 장소를 찾기 위해 바다 끝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열심히 다녔다,,,,
그렇게 이동하다보니 결국 간월암,,,,
보령방조제인가??? 거기는 멋있을 것 같다,,,,
정자도 있고 보트도 있고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사실 보령은 넓게 이어진 갯벌을 보기 위해 갔는데
타이밍 대박!!! 만조다,,, 하하하,,,
슬슬 뒤로 빠지는 파도를 뒤로 하고 열심히 이동하게 된거다,,
다음에는 간조, 만조도 확인해야 하고,,,
출사 장소를 제외하고 준비할 것들이 점점점 늘어나고 있다,,,
간월암 자체는 관광을 위한 곳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서
이제는 잘 안 가게 될 장소로 인식되서 왔다,,,,
그래도 간월암에서 멋진 노을을 봤다,,,
서해에서 이정도만 보여줘도 '감사합니다.' 라고 해야지,,, 안 그래?
↑의도한대로 나온 사진이라 기뻐요 ㅠㅠ
갈매기가 있었는데 미끄러운 아래까지 내려가서
역광 상황에서 눈물나게 찍었는데,,,,
원하는 이미지는 위에서 나왔네?? 헐,,,,,,,
나 아래까지 내려가서 뭐한거야?? ㅠㅠ
아무튼 이렇게 하루를 힘들었지만
정말 사진만을 위한 여행을 했다,,,,,
올해 처음 정신없이 찍은 것 같다,,
이것저것 시리즈로 올려야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