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분석

빛과 노출의 선택

timemaker 2019. 10. 13. 23:21

 

사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빛,,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에 따라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나면 확실히 좋은 빛이 생긴다.

서늘해진 요즘, 미세먼지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빛이 정말정말 좋게 느껴진다.

 

 

 

 

 

 

 

 

 

찍어줄 인물이 없다보니

(슬프다,,, ㅠㅠ)

풍경을 많이 찍게 되는데

가을이라 그런지 구름 사이에 비추는 빛으로 인해

중간중간 보이는 빛을 담는게 하나의 일이 된 것 같다.

빛이 좋긴 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뿌옇게 보이는 것이 아쉽지만

어쩌겠어,,, 그래도 담아야지,,

 

 

어쨌든,,

마포가 아무래도 표현력이 좀 부족하다 보니 고민이 생긴다.

보정 폭이 넓으면 이것저것 나타내고 싶은게 많을텐데

그러질 못하니 선택이 중요해진다.

 

 

 

 

 

 

 

 

 

예전 같았으면 이것저것 다 건드려서

요망한 사진이 나왔을텐데

구름의 하이라이트가 생기지 않게 촬영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나타낸 결과물이다.

물론 산이 엄청나게 검댕이로 변해있지만

나무 끝의 표현만 되면 되니까 그냥 그걸로 만족했다.

 

 

나타내고 싶은 것에 대해 고민이 끝나는 순간,

노출에 대한 고민 역시 없어지는 것 같다.

 

 

 

 

 

 

 

 

 

하이라이트를 만들지 않은, 일몰이 끝난 직후의 사진이다.

보정으로 노출을 올려봤더니 내가 봤던 그 풍경의 색감이 나오지 않아서

거의 그대로 놔둔 것 같다.

어두워지니 일몰 색상의 그라데이션이 표현되서 너무 좋다.

노랑에서 파랑으로 가는 그 느낌을,,

사진이 어둡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은은하게 표현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내가 본 풍경과 비슷한 노출과 비슷한 색상을 표현했다.

 

 

역광 사진도 좀 만져봤는데 캡쳐원에서는 뭉게지는 것 같아

포토샵을 사용했더니 조금 더 괜찮아진 것 같다.

근데 망사 일면에 나오는 사진들 같아 보이기도 하고 ㅠㅠ

(로우 쓴다면 조금 더 나아지겠지만 사진에 신경을 잘 안쓰게 되는 것 같다)

 

 

 

 

 

 

 

 

 

요런 사진들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오토바이가 절실하게 생각났다,, 응?

 

 

 

 

 

 

 

 

 

 

 

 

 

 

 

 

 

 

 

쓰다보니 역시나 짬뽕이 되어 버렸군,,,

확실한 것은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 선택하는 순간

노출도 바로 정해진다.

수묵화 같은 사진도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 같다.

사물의 질감까지도 좀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