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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때문에 헤드폰질 시작함

timemaker 2020. 12. 18. 21:23

 

일이 힘드니까 사진 찍으러 나갈 시간이 없다.

정확하게는 나갈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잠이 부족하다.

아픈 상태로 정비 현장 일해야 되서 그런 것 같다.

힘이 부족하니 끝까지 쓰고 더 써야 일이 마무리 된다.

그러다보니 밤되면 바로 떨어져야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잠이 안오다 보니 뒤척이다

어느 순간 잠들어 있다.

 

 

 

헤드폰을 다시 시작한 계기는 엄마다.

조용히 음악 들을 것을 추천해서 $4 했는데

일하다 보니 무려 한달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의 분석을 떠나서 쓸데없이 귀가 좋으니

좋은거 나쁜거는 진짜 잘 구분한다.

결론은 대충 아무거나 살 수 없어서

나도 즐거운 마음으로 많은 검색들을 했다.

클래식도 듣는다는 얘기에 주저없이 AKG 701 요놈이 생각났다.

 

 

 

케이블 분리가 가능한 K702도 있군.

가격도 20만원 중반대.

근데 AKG가 헤드폰 앰프가 필요할텐데??

그래서 검색 시작...

한국에서는 도저히 못 사겠다. ㅋㅋㅋㅋ

알리로 눈돌리다 보니 헤드폰 앰프도 4개나 생겼다.

젠장.......

 

 

 

토핑 L30

SMSL SP100

JAZZ R7.8 포터블 앰프

AC-Q3 PRO DAC

 

 

 

앰프를 샀으니 케이블도 사야지~

까나레 RCA 케이블 구매...

또 이렇게 되는군...

 

 

 

처음에 AC-Q3를 샀는데

어... RCA 단자 보고 샀는데

이거 컴퓨터 전용이다. ㄷㄷㄷㄷㄷㄷ

입력이 USB 밖에 없다.

RCA는 출력이여서 엄마한테는 줄 수가 없다. 헐...

아니 이미 전해졌는데 쓰질 못한다.

헤드폰 앰프는 그냥.. 저렴해서 샀으니 소리도 뭐.. 별 기대없었다.

 

 

 
아무튼 이렇게 이래저래 구매하고
나는 역시나 다른 헤드폰들을 구경하기 시작한다.
예전에 비싸서 사지 못했던 헤드폰들이 20만원 중반에 구할 수 있으니
오늘까지 헤드폰만 4개가 되었다. ㅠㅠ
비싼 헤드폰 하나로 듣는 것도 좋지만 골라 듣는 재미도 무시 할 수 없지 않은가!! 하하하..
AKG K702를 샀으니 다른 레퍼런스 헤드폰들을 사야지!!
젠하이저 HD600은 너무 방방 뜨는 저음이 싫어서 패스.
DT 880이 너무 궁금했는데 용산 헤드폰샵에서 청음한게 전부라서
인터넷으로 구매 후에 토핑 L30 앰프를 연결해 들었다.
아이패드로 유튜브 음악 듣는 정도니까 뭐 그렇게 음질이 대단하진 않다.
좋은 영상들은 그래도 소리가 우왕 굿이다.. ㅋㅋ
 
 
 
아우.. 이녀석 소리 좋다. 공간감이나 악기 표현이나 모자람 없이 평타 이상.
올라운드 음악을 위한 녀석이라더니 딱 맞는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너무 좋다. ㅠㅠ
40년 가까이 생산되고 있는 이유가 있구만.. 허허허
 
 
 
아무튼.. 뭔 얘기하다 여기까지 왔지?? ㅋㅋㅋ
그래서 결국 헤드폰은 4개가 되었다.
궁금하면 해결해야 하니까 아무래도 신제품 구매를 ㅠㅠ
리뷰를 봐도 내가 느낀 점이랑 틀린 부분들도 있다보니
돈지랄 왕이 또 되었다.
 
 
 
결국 구매한 아이들은
AKG K702
BEYERDYNAMIC DT880
AKG K271 MK2
그리고 오늘 도착한
BEYERDYNAMIC DT770PRO
 
 
이건 예전에 DT831이랑 TA 앰프 가지고 있었을 때 들었는데
저음이 너무 번지고, 번지는 저음을 참고 들었는데
앰프가 고장나니 출력이 제대로 안나와서 장터로 갔다.
슬픈 운명을 보낸 DT770인데 다시 저렴한 가격에 새제품을 들였다.
다나와에서는 40만원이 넘는데
(블랙프라이데이 지나고도 가격이 안떨어짐!!!!)
영디비에서 20만원 살짝 아래로 나오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결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제대로 들어봐야지..
에이징 되려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흐흐흐흐
 
 
 

근데 AC-Q3에 DT770 물리니까 클래식 소리 왜케 좋음?? \

뭐지?? 기분 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