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fp] 서해 바다 장노출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바다도
호수 같은 잔잔함을 느낄 수 있는 때가 나타난다.
공부를 더 해야 알겠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네... 물때... 어렵다.. ㅠ_ㅠ)
지난 주말 바다는 갯벌이지만,
바다 아래가 살짝 보이는 맑은 상태와
장노출 사진으로 잔잔한 물결이 반영이 되는,
손에 꼽히는 극적인 때를 만났던 것 같다.
'길이 열리는 화성시' 라는 슬로건처럼
길이 열리는 곳을 따라 들어가며 차근차근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해무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태양이 구름에 가려지지 않고 살짝 비추고 있는 오묘한 날씨가,
이런 뿌연 날씨를 장노출로 촬영해서 컬러를 올린 사진을 만든다면,
'어떻게 표현이 될까?' 하는 궁금함에 열심히 찍은 것 같다.
잘 표현되지 않았던 색들이 보이면서
그동안 장노출 사진이라고 생각했던,
진하거나 아주 연한 컨트라스트나 흑백 같은 사진들만 생각했는데,
나름 발견을 하나 한 것 같다.
이런 사진들이 있었어도 내가 눈치 못 채고,
이제서야 알게 된 사진일수도 있겠네.
날씨로 인해 같은 장소라도 다양함을 만들어준다.
어떻게 찍을지, 포기할지, 뭐라도 만들지는 내 선택이지만
뭐라도 표현 하겠다는 의지에 반응했는지
나름 괜찮은 사진들이 생겼다.
이런 사진들은 처음이라 신기할지도 모르겠네.
컬러 올리겠다는 생각은 안했으니까...
오히려 빼기만 했지.
어두우면서도 컬러감이 있으니 색다르다.
많이 도전해야겠네.
휴...
점점 찍을 사진은 많아지는 것 같은데
다 기억하고 있는건지... 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