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x50s2] 두번째 출사
일주일 참 길었다.
같이 카메라 구매한 아저씨를 일주일 동안 괴롭혔다.
내가 찍을 수 없으니 실험 해달라는 것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
세팅을 잘 찾아준 덕분에
지난 토요일 촬영 결과물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컨트 조정하는게 없어서 고민했는데
컬러를 조정하니 고민이 사라졌다.
지난달에 촬영했던 곳을 다시 찾아갔다.
전과 같은 벼는 사라졌지만 콩밭이 대신하고 있었다.
위에서 봤던 풍경을 내려와서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시간이 부족한 탓에 마음에 드는 구도를 찾지 못했다.
토요일 근무 후 곡교천 갔다가 많은 차량에 돌아오다 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또, 아무것도 모르는 적외선 필터를 이용한 사진 찍는다고
장소에 묶여 가만히 있었으니,
없는 사진 더 없게 셀프로 만들고 있었다.
적외선 사진에 하늘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무식해서 그렇게 찍었을지도 ㅠ_ㅠ
국영수만 안 할 뿐이지 공부하는 것, 참 많다.
금방 진 해를 뒤로 하며 장노출 사진으로 장르가 변경됐다.
어떻게 찍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동안 사용했던 엘플레이트를 사용하지 못하니
더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
아직까지 가로 사진을 세로로 자르면,
정확하게 얼만큼 찍어야 하는지 모르니까
ㅠ_ㅠ
요런거 실험한다고 촬영 많이 못했다. ㅋㅋㅋ
그래도 밤하늘을 어떻게 하면 이쁘게 남겨볼까 하는 고민을 열심히 했다.
짧은 시간 동안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남길지는
늘 고민하는 주제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제대로 된 사진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