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 나무가 좋은 곳
충청도 지역 특유의 평평함이 느껴지는 편안한 곳이다.
교황님 방문 후에도 사람이 많이 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골목식당 때문에 방문자가 폭증한 곳.
뭔가 아쉽다. ㅋㅋㅋㅋ
나무가 멋진 곳.
읍성 내부는 잔디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부담 없이 뛰어놀기 좋다.
오래간만에 갔네.
늘 계단 뒤 솔밭으로 갔었는데
이번은 앞에서 나무만 찍고 있었다.
장노출 덕분인지 사진에 집중하고 있는 요즘이다.
두번째 출사 다음날이니 세 번째라 해야 하는 건지
토요일 이어 일요일이니까 그냥 2.1 버전이라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세팅으로 촬영한 첫날.
제대로 된 이미지를 담을 수 있었다.
11월인데도 낮 기온이 20도가 넘을 만큼 유독 이상한 올해였듯,
자연도 이상한 기온에 적응 못해 색은 있지만 바짝 말라버린 상태였다.
아침도 10도 전후니 평년 기온과 비교하면,
말도 안 되게 따뜻한 11월이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찍었었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처음 보는 구도로 촬영했다.
어떻게 하면 있는 그대로의 상황에서 이쁘게 찍을건지
꽤 고심했던 구도다.
장노출 덕분에 열심히 찍었는데
집에 와서 보면 늘 아무것도 안 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가 좋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서
장노출 표현이라고 하기엔
그저 사람만 없앤 사진 같다.
ㅠ_ㅠ
사람들 흔적이 없으니까
목적에 훨씬 다다른 느낌.
다음에도 이쁘게 찍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