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다 보면 제일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적당히"라고 생각된다.

적당한 노출, 적당한 구도, 적당한 렌즈, 적당한 카메라, 적당한 감도, 적당한 화밸 등등,,,

 

 

 

사실 적당한(알맞은, 평범한, 일반적인 등등 많은 말들,,,) 노출의 사진을 찍으려면

색 반사율을 이용해서 그에 맞는 노출로 조정해서 촬영하면 된다

굉장히 간단한 일이다..

 

 

 

하지만 취미 사진이 오래될수록 내 사진이라는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고

보색 같은 색상 차이나 역광 같이 노출 차이가 나는 사진을 찍을수록 

적당하다는 것을 버리고 알 수 없는 오묘한 사진 노출 세계에 빠져 있다가 

어느 순간 평범한 노출로 돌아와 있다.

 

 

 

물론 마지막으로 돌아온 평범한 노출과

처음 시작할때의 평범함은 좀 다르긴 하다.

마지막으로 돌아온 노출에는 내공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ㅋ

 

 

 

 

 

 

 

 

 

 

 

 

 

 

 

 

 

 

 

 

 

사실 사진에서 적당하다는 의미는 굉장히 주관적인 기준이라 생각된다

주관적인 의미를 객관적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조언과 많은 공부와 함께

어떤 "기준(또는 추천)"을 마련하려 한다 

나 역시 그 "기준"때문에 많이 고민했으나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추천 받으려는 사진에서 벗어나는 순간 그 "기준"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나에게로 바뀌기 마련이다

사람들에게서 관심 받으려는 욕구가 줄어들게 되고

적당하다는 의미가 바뀌면서 그 적당함에 점점 기준이 세워지게 되면

사진에는 "나 자신"이라는 어떠한 컬러가 입혀지게 된다.

 

 

 

 

적당하고 알맞은 노출이라는 것은 없다.

색 반사율에 의한 카메라의 노출 기준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적당하고 알맞다는 의미를 찾는다면 

그것은 

사람들로부터 관심 받고 싶은 "내 기준"이 아닌 "사람들의 기준"을 따라가면서

"내 사진"이라는 어떤 전쟁과 마주해서 생긴 고민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