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와 렌즈 구성이 심각하게 잘 정리되고,

내 두 손보다 많은 카메라와 렌즈를 보니,

풍족한 마음을 가지고 주말을 보내고 있지만,

흐린 날씨의 연속과 평일과 주말의 불공정함에

사진 찍는 시간보다 장비 만지고 검색하는 시간이 더 긴 듯한 요즘이다.

 

 

 

어제는 미친놈처럼 수동 렌즈를 구매했다.

새것으로...

주말 지나고 다음 주 되서 이것저것 오겠지...

다음주 주말은 내가 원하는 대로 촬영할 수 있겠지.. ㄷㄷㄷㄷ

그것들은 오고 나서 사진 찍으며 설명하기로 하고...

 

 

 

요즘 유튜브를 통해 이것저것 많은 것을 보고 있다.

영상보다 책이 더 좋지만 그래도 많은 정보에서 잘 찾는다면

질 좋은 정보들이 꽤나 많아 보인다.

외국 거리 스냅 찍는 방법들을 보고 있는데

사실 한국과는 괴리감이 큰 사진 같이 느꼈다.

가까이 다가서고 인물과 마주하며 찍는 사진들이

한국에서는 "너 고소!"로 이어지는 순간이니 아무래도 멀리 하게 되지만

그래도 참고할만한 사진들을 기억하며

'이렇게 찍어봐야지!' 하는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물론 남들이 다 해본 사진이겠지만...

난 이제 나만의 사진을 가지기 시작했으니까 뭐 어때. ㅋ

 

 

 

 

 

스머프 집 같은... 누군가 만든걸까?

 

 

 

 

 

눈알 열심히 굴려가며 새로운 걸 찾는 것,

내가 생각한 것을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찍는 것,

여러 가지 들이 있는데,

내 사진들을 보니 난 그런 사진들을 많이 찍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아닌가? 20대에는 서울 스냅 많이 촬영했는데

느낌이랄까? 막샷만 가득 남겼다는 생각밖에 없다.

무언가 확 끌어당기는 그런 것들은 없었으니까.

 

 

 

서울 올라가면 무언가 찍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지만

날씨도 환경도 따라주지 않네.

렌즈도 새로 구비했으니까 조금 더 편하게 

내 생각을 사진에 담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 자동 초점이 편하고 좋긴 하지만 300g대의 가벼운 수동 렌즈를 샀다. ㄷㄷㄷ

내가 가진 마운트 모두를 사용할 수 있어서 수동 비중이 늘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한다.

 

 

 

아무튼...

무언가 찍고 싶은데 손가락만 간질간질하네.

그래서 쇼핑만 더 하는 건가... 가려운 손가락을 긁기 위해서?

ㅠ_ㅠ

슬프네...

 

 

 

요즘은 아무것도 아닌 풍경들도 너무 이쁘게 보인다.

사진으로 다 담아버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