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서울도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좋은 빛이 드는 그런 날이였다.

금요일이 힘들었는지 토요일 눈뜨니 1시가 넘어가고 있다,,

어차피 사진 못 찍는 걸 예상하고

덕수궁에서 야경을 찍기로 하고 일단 가보기로 했다.

 

 

오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데

차를 가지고 나가니 벌써부터 사람 많은게 느껴졌다.

동부간선으로는 빨간색 천지라

외곽순환으로 해서 돌아갔다.

한남대교부터 막히기 시작했지만

생각보다는 빨리 도착했다.

평상시보다 더 많은 교통 체증이였던 것 같다.

날이 좋은데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

서울로 전부 모여든 느낌,,, ㄷㄷㄷㄷㄷ

 

 

어쨌든 여차저차 도착해서

주차도 어렵사리 시립미술관에 할 수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어지럼증도 생기는 것 같고,,

 

 

덕수궁을 도착하니

매표소에 줄이 가득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앞에는 태극기부대 시위중이고,,

광화문 사거리도 막혀있었고,,

차가 더 막히는 이유가 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매표소 4곳이 모두 표를 판매중이였다.

교통카드로도 입장 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신기했다.

 

 

빛은 이미 빌딩 사이로 없어져서 차가운 회색과 파란색만 가득했다.

무언가 찍으려 해도 사람이 많고 하니

카메라에 손이 가지 않았다.

가만히 벤치에 앉아서 어둡기만을 기다렸다.

역시 춥다,, 뭐라도 하나 더 입고 와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6시 정도 되면 밥 먹을 시간이니까 사람들이 많이 빠질거라 생각했는데

리필되듯 사람들도 리필 되는 것 같았다.

한가한 곳 있다가 서울 오니까 너무 적응을 못 하는 것 같다.

 

 

 

 

 

 

 

 

 

 

ND 필터 가져와서 사람들 없이 찍었어야 했는데,, ㅠㅠ

시작하기도 전에 아쉬운 생각부터 가득하다,,,

주변 전광판에서 나오는 강한 빛들과

카메라에서 어떡해 하지 못하는 강한 파란색들,,

구름 없이 날이 좋다보니 파란색이 너무 강했던 것 같다.

 

 

 

 

 

 

 

 

 

 

 

 

 

 

 

 

 

 

 

 

데이트 하러 온 사람들 가득한데아저씨 하나가 삼각대 메고 여기저기 사진 찍느라 바쁘다. ㅠㅠ사람들의 흔적을 지우고 싶었는데다들 사진 욕심이 많은지 마음에 드는 컷이 나올때까지 제자리에 있었다.내가 노출을 1분 정도 줬는데사람들 흔적이 다 지워지지 않은 것 보면,, ㅋㅋㅋㅋ인스타에는 어떤 사진들이 올라올지 문득 궁금해졌다.




 

 

 

 

 

 

 

 

 

 

사진 찍고 확대 할 때마다 해상력에 놀랜다,, ㄷㄷㄷ

렌즈가 F4 짜리인데 생각보다 암부 표현이 좋다.

풀프레임이라도 F4 하고 F2.8 하고 암부 차이가 꽤 있었는데

이건 그렇지 않다.

그럼 2.8짜리는 얼마나 좋다는건지,, ㄷㄷㄷ

변태같은 파나소닉이다,,

 

 

이번은 나무보다는 건물 위주의 촬영을 했던 것 같다.

나무 사진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전체 사진이 90장 정도인데 뭐 나무 찍을 시간이 없지,,

노이즈 리덕션 걸리고 노출 주는 시간과 구도 잡는 시간,

사람들 없어질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등등,,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확실히 24mm가 아쉽긴 하다,,

16-35 나온다는데 기대가 되는군,, 흐흐흐,,

저렴한 단렌즈도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

 

 

화려하니 이쁘긴 이쁘다.

건물과 나무도 조화롭게 찍고 싶었지만

실력이 부족하니 풀프레임으로 찍어도 실력이 뽀록나는듯,, ㅠㅠ

 

 

 

 

 

 

 

 

 

마지막을 찍기 위해 30분 이상을 기다렸는데

많이 아쉽기만 하다.

삼각대 위치를 괜히 옮긴 것 같다,,,

야간 해설 하시는 분들이 갑자기 와서

당황스러웠다. 이런 것도 하는구나 하고 느꼈다.

덕분에 나는 멀뚱멀뚱 서 있기만 했었지,, ㅠㅠ

아니지 꼽사리로 해설을 들을 수 있었지 ㅋㅋㅋㅋ

위 사진은 봐도봐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