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x50s2] 해미읍성. 나야... 재도전.

2026. 2. 9. 21:01장노출

 

토요일의 늘어지는 숙취를 겨우 붙잡고 어지러움이 없어질 쯤에

카메라를 챙겨서 나갈 채비를 한다.

영하 10도에 강풍주의보 발령이다.

당진이라는 곳은 1년 중 심심하면 강풍주의보가 발생하는 바람이 많은 곳이다.

'춥고 바람이 많이 부니 날씨는 파랗게 맑은 것이며 

밤까지도 구름 없는 맑은 날을 보여줄 터이니,

나는 카메라를 챙겨서 밤늦게까지 촬영을 마치고 와야지.'

하는 당찬 생각으로 해미읍성으로 갔다.

 

 

 

 

 

 

 

 

 

뭐 이 정도로 불었다.

ㅋㅋㅋㅋ

흔들림은 사진에 잘 나올 테니까 걱정 없는데

내 몸이 걱정되네.

잘 버틸 수 있을까?

 

 

 

 

 

후지 프로비아 럿 무보정

 

 

 

 

 

어우... 프로비아 파나에 입히니 이쁘네.

기존 럿 색감도 괜찮았는데 뭔가 후지보다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자주 이용하겠는데?

색감 너무 이쁘다.

 

 

 

어찌어찌 준비를 하고 촬영을 시작했다.

바람 덕분에 대나무는 많이 흔들리고 있었는데,

태양이 구름에 가려지지 않고 잘 비춰줘야 할 텐데.

흐흐흐흐.

구름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오! 합성처럼 많이 흔들리네!!

그래! 이걸 원했어. 이런 흔들림과 흔들리지 않는 피사체를.

날 잘 잡았네.

근데 화밸은 잡지 못했다.

왜 오토로 한 거니????????

덕분에 보라색 첨가된 사진이 절반이다.

아... 멍청함이란... ㅠ_ㅠ

 

 

 

 

 

 

 

 

 

 

 

 

 

 

 

 

이제 신경 써서 사진을 찍는다.

표준 렌즈로 찍을 걸;;;

망원으로 찍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했는데.

역시 바보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응?

 

 

 

 

 

 

 

 

 

 

 

 

 

 

 

 

 

 

 

 

 

 

 

 

 

 

그래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어서 다행이다.

확실히 장노출 사진은 몇 장 찍지 못해서

생각이 바로 실천에 들어가야 하는 어려운 사진이다.

후지 중형이 노이즈리덕션이 필요 없어서 시간 아낄 수 있어 다행이지만...

저번은 하늘도 그렇고 색감이 되게 아쉬웠는데

오히려 겨울인데도 색이 더 잘 나온 것 같아.

이번 장노출 사진은 성공이네. 

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