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아닌 산 풍경에 꽂혀서 소백산 능선을 열심히 찾아 다녔다.
나중에 풍기IC로 내려오니 왜 더 잘보이는 느낌은 무엇이였을까,,
ㄷㄷㄷㄷㄷ
지도로 포인트 찍어서 돌아다닐걸,,,
그 잠깐을 못해서 밤중에 개고생이였다,, ㅠㅠ
수묵화 같이 보이는 풍경을 어떻게 찍어야할지,,,
구도, 노출이 제일 신경 쓰였다.
구름은 왜 또 멋진지 나 내려왔다고 반겨주는건지
날씨도 좋아서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은 별로 잘 안나왔지만,, ㅋㅋ
수묵화 같은 사진을 원한다면 산만 클로즈업해서 찍을 수도 있었는데
그러기엔 뭔가가 아쉬웠다.
그림은 자유롭게 무언가를 빼거나 그릴 수 있지만
사진은 있는 조건에서 해결해야 하니까
그림만 생각하기엔 너무 어렵게 변하는 것 같다.
시골의 단점이라면 낮은 전봇대들이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어서
항상 풍경에 걸린다는 것인데
이제는 빼는 것을 포기하고 어떻게 넣어야 할까 고민하고 있다.
용이 여의주를 물고 산으로 가는건지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를 잡아서 산으로 가는건지,,
이왕이면 용이라 해줘,,,
그런 감정으로 찍었어. ㅋㅋㅋㅋㅋ
참 아름다운 곳이다.
소백산과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어둠 때문인지
과거의 사랑이 기억나서 그런건지 ㅋㅋ
산과 함께 보여주는 노랗게 물든 풍경도 참 멋있었다.
내공이 모자라서 찍는것이 참 힘들었지만
노출을 무엇에 맞출 것인지 결정하니 나중에 후보정만 신경쓰면 된다.
풍경 사이사이로 보이는 산 넘어 산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근데 내가 능선을 찍었다고 생각하진 않겠지? ㅠㅠ
사실 욕심이 좀 많았다.
이쁜 풍경도 찍고 싶었고 멋진 하늘도 같이 담고 싶었는데
공간을 압축하지 못해 아쉬운 면이 있었다.
위 아래 공간을 더 줄였어야 했는데,,,
포토샵으로 합성 해볼까? 한번 시도 해봐야지.
곡선과 진하고 흐림,
디지털 센서는 픽셀로 이루어졌다는 느낌을 주는
노이즈 같은 네모난 느낌들,,,,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였는데 또 볼 수 있을까?
'獨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뭘 해도 잘 되는 해 (0) | 2020.01.07 |
---|---|
왜 셔터로 손이 가지 않았을까? (0) | 2019.12.30 |
한 해의 정리 (0) | 2019.12.28 |
서해 바다로 가는 이유 (0) | 2019.12.26 |
꿈을 꾸다 (0) | 2019.08.27 |
[G9][12-60][GX85][40-150R] 수묵화 같은 흑백 사진 (0) | 2019.07.05 |
[M5M2][7-14] 뭐가 찍고 싶은건지,,, (0) | 2019.05.31 |
[GX85][녹티크론] 가족사진 (0) | 2018.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