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음에 따라 시간 가는 속도가 차이난다고 어른들께서 말씀하셨지.
올 한 해는 무언가 한 것 없이 시간이 쓰윽~ 지나가서인지
'의미 없이 보낸 1년이 된 것 같다' 라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글을 완성하게 되면 2019년 마지막 주말의 시작이 되겠다.
올 한 해를 단어로 정리하자면
"없음"으로 기억 될 것 같다.
병원으로 상반기 날렸고
하반기에는 의미 없는 시간들만 보내고 있고...
어떤 목표 없이 무기력한 시간이 가고 있어서 그런지
하루 자체는 늦게 가지만 전체적인 시간을 따져보니
12월이 되어가고 있었다.
재미 없는 시간을 마주하고 있으니
눈 뜨고 지내는 게 고문이다.
병원에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던 시간들이
회사에 와서 사라져버리니
의지도 함께 사라지며 무기력함과 귀찮음만 남긴 것 같다.
눈 구경 해보지도 못한 12월이 되는구나..
더워만 지고 눈은 이제 못 보게 될려나?
아무튼...
터널을 지나고 있는 느낌이 아닌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라서
더 힘들어하고 지루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인과 대화 중에 학교 얘기가 나와서
바로 입학 신청을 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것을 잊고 살았는데
깨우친 시간을 잠시 이용해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
지금 일하고 있는 것과 같은 전공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일하다 보면 멍청해져서 덜 떨어진 모습을
느낌표가 딱! 하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진심으로 멍청해지고 있긴 하다.. ㅠㅠ
생각 있는 사람은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런지
점점 어떤 생각 자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다.
내년은 올해보단 좋겠지..
사진 찍으며 우울했던 날들도 올해 같진 않았을 것 같다.
너무 힘든 2019년이 지나가서
지금은 '기쁨'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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