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돌아다녀도 바다가 보이니

뻘에서 사는 생물처럼 바다에 착 달라 붙어 하루종일 지내다 온다.

 

 

 

 

 

 

 

 

 

 

스르륵 2메가 업데이트 제한 부들부들부들...

여기에 다 올려야지 나쁜 놈들....

 

 

쓰레기 같은 건 좀 가지고 갈 것이지...

인간들이 '나 여기에 하루 머물고 갑니다'라는 흔적을

너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아무튼...

아침에 도착해서 자리펴고 앉아 있다가 자고...

일어나서 멍 때리다가 또 자고....

 

 

 

 

 

 

 

 

 

 

 

 

 

 

 

 

 

 

 

 

유튜브에서 ASMR로 파도 소리나 빗소리 들으면서 자는데

현장에서 들어버리면서 잠든다..

(정말 꿀잠 자고 오는 듯.. ㄷㄷㄷㄷㄷㄷ)

카메라 챙겨서 앞의 풍경을 게 눈 감추듯 빨리 찍어버리고

다시 텐트 안으로 들어와서 멍 때리기 시작한다.

 

 

지난주는 차에서 보냈는데

어깨랑 허리가 아프다 보니 텐트를 결국 꺼내고 말았다.

명절에 집에 올라가면 두꺼운 매트 가지고 내려와서

더 푹신하게 보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씨가 역대급으로 좋은데

움직이질 않는다.

예전에는 어디 찾아 가서 촬영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힘들어서 그런지

멍 때리고 구르다 잠들다 일어나서 몇 장 찍고..

몇 장 안 찍은거 같은데

같은 장면을 많이 찍어서 그런가?

230장 촬영하고 왔다. 뭐지...

별 사진은 하나 돌렸는데 ㄷㄷㄷㄷ

 

 

 

 

 

 

 

 

 

 

 

 

 

 

 

맑은 날 보여주는 깨끗한 노을을

해가 지는 어스름한 저녁까지 구경한다.

사진을 찍는 대신 눈으로 찍으며 머릿속에 저장한다.

머리속의 사진은 오래가지 않아 또 와야 하는데

오늘처럼 맑은 날 노을은 많이 볼 수 있겠지.

차가운 바람이 미친듯이 부는 겨울이 오니까.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는게 아무것도 아닌데

이런 시간이 너무나도 좋다.

이해 못할 사람들이 많겠지만

자연의 색을 감상하는 방해 없는 시간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