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을 달래려 3일간의 휴식을 달라고 했다.
월요일이 되어 병원가고 집에 필요한 물품들이 있어 해결하니
실질적으로는 이틀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어디 사는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채
어렴풋하게 남아 있는 기억에 의지해 무작정 고속도로에 올랐다.
소화불량인듯한 마음이 조금 편해질까 싶지만
이것 또한 나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상대방의 생각이나 걱정 따윈 안중에도 없는 채...
목적지를 알 수 없는 곳에 무작정 가서
드라마나 영화 같은...
아니 그보다 더 심한 원자 크기처럼 자그마한 확률로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지...
말도 안되는 짓을 했으니 당연히 실패했지만
언제쯤 전할 수 있을까?
영원히 안될 수 있겠지만...
어떻게 사는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ㅎㅎㅎ
이상한 곳에 힘 쓰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지구 저 아래의 마그마가 자꾸 올라오려 하듯
마음 또한 어떤 단어가 자꾸 오라오려 하고 있다.
전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어리면 말을 하는 단어도 어려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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