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맑아서 어사리를 다녀왔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 놓고 쓰지 못했던 소프트필터를 드디어 실험할 수 있었다.
과연 이미지가 어떻게 나올지...
많이 궁금하다.
처음 몇 장은 계속 실패했다.
뭔가가 맞지 않아서 사진을 계속 다시 찍게 됐다.
별 사진에서 몇 장이란 시간이 아주.. 음........
1시간은 세팅하다가 끝난 것 같다. 젠장...
나름 머리를 굴려서 어떻게 별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을지
이리저리 생각하며 실천에 옮겼다.
소프트 필터를 사용하니 배경 모두 흐릿해졌다.
권오철 작가님이 사용한다는 필터와 배경 합성 등등 몇가지 정보를 가지고 도전했다.
별 사진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점으로 보여서 이게 무슨 모래먼지인가 싶었는데
필터 사용하니 확실히 사진이 달라졌다.
마음에 든다. 하하하하
첫사진이 기분 좋게 나왔는데 저 한장 역시 한시간의 결과다. ㅋㅋㅋㅋ
별 사진은 찍는 것에 비하면 남는게 없어서 원샷원킬을 보여줘야 한다.
말이 쉽지. 밤중에 원샷원킬 하기가 정말 어렵다.
바디 노이즈 제거도 사용해야 하니 촬영 시간도 2배로 걸리고...
그래도 크게 보이는 별들을 보니 기분은 참 좋더라.
여태까지 잘 몰랐던 것들에 대한 정보를 혼자서 이렇게 저렇게 정리하려다 보니
쉬운 내용일지 몰라도 정리하기가 참 어려웠다.
사진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돼지 똥냄새가 진동했지만 ㅠㅠ
똥냄새에 집중하지 못해서 별을 좀 더 크게 만들지 못했다. ㅠㅠ
그래도 이 사진 한장 덕분에 내가 원하는 그림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좋은 기분과 찍고 싶은 사진들이 마구마구 샘솟았다.
'나도 멋진 사진 만들 수 있겠구나!!!'
'유레카 외치는 기분이 이랬을까?'
'맑은 밤하늘의 봄을 구경하고 싶다.' 등등등
많은 생각에 잠겼다.
찍고나서 보니 별이 작게 보여서 아쉬운.. 그런 사진...
밝은 곳에서는 역시 힘든 것 같다.
어두운 장소 찾는 것도 힘든데...
어딜 어떻게 찍어야 하나 또 다른 고민들이 생긴다.
그래도 뭐...
건진 것이 있으니까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으니까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으니
앞으로의 사진 생활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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