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출시된 렌즈다.

사실 출시 가격이 환율 때문에 살짝 높은 게 아닌가 싶어서 기다렸는데,

사기당해서 돈 다 털리고 어쩌다 보니 올해가 돼서 좀 살만하니 지르게 됐다.

 - 하... 사기 때문에 1년 고생함. 돈은 그냥 없어지고 빚이 생겼네? ㅋㅋ

 - 원래는 작년에 샀어야 할 렌즈였다는 소리지. 에헴.

 

 

 

시그마 단렌즈를 많이 사용했다.

현재도 A 20mm f1.4, C 65mm f2를 가지고 있다.

 - 85.4도 사고 싶은데 단기간에 다른 렌즈를 너무 많이 샀는데? ㅋㅋㅋ

 

 

 

f1.2 시그마 렌즈는 두 번째 경험이네.

35.2 베리빅 영입해서 썼으니까.

렌즈는 진짜 좋았는데 무게도 그렇고 크기도 너무 컸는데

많이 작게 나왔다.

그래도 파나 50.8 렌즈에 비하면 두 배 넘게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1kg 안넘어서 다행이지 뭐. ㅋㅋㅋㅋㅋㅋㅋ

 

 

 

 

 

배롱나무라는 것을 어제 알게 됨;;; f1.2

 

 

 

 

 

서천 쪽을 다니다 보면 길가에 나무가 있는데 5월이 돼도 도대체 필 생각이 없어서

뭘까 늘 궁금했는데 인터넷 사진 구경하다 보니 배롱나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백일홍. 100일만 피어나는 꽃.

한여름이 가장 절정이자 조금 지나면 보지 못할 풍경.

아무 생각없이 새벽에 일어나서 서천으로 향해 찍은 사진이다.

잘 나오게 찍는 생각보다 테스트한다는 생각에 대충 찍은 듯?

 

 

 

35.2 느낌과 비슷하지만 비네팅이 훨씬 적어서 사진이 더 이뻐 보인다.

35.2는 최대개방에서 주변부 비네팅이 꽤 진했다.

개방 화질이야 말할 필요가 전혀 없고

특이한 점이라면 내가 시그마 렌즈를 쓰면서 불만이 딱 하나 있는데,

고스트 관련된 문제인데 50.2는 많이 줄어들었다.

네이티브 고급 렌즈들은 코팅 때문인지 고스트가 거의 없는데 ㅠ_ㅠ

 

 

 

35.2보다 컨트도 연해진 것 같고...

사실 50.2는 샘플 사진 보고 올림푸스의 25.2 렌즈가 많이 생각나서

그동안 지름을 열심히 삼키고만 있었지 ㅠ_ㅠ

 

 

 

 

 

f1.2

 

 

 

 

 

f3.2

 

 

 

 

 

f4

 

 

 

 

 

f2

 

 

 

 

 

올림푸스 25.2 프로가 생각난 이유는 컨트 때문이었다.

35.2는 컨트가 개방에서도 굉장히 진하게 묻어 나왔는데

요 녀석은 좀 덜 한 느낌이다. 25.2만큼의 아주 연약한 컨트는 아니지만

시그마 단렌즈를 그동안 쭉 써온 내가 줄었다고 느낄 정도니까,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된다.

 - 근데 사진들은 왜 이렇게 진하게 한겨? ㄷㄷㄷㄷ

 

 

 

무게나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큰 렌즈를 장착해서 다닌 사람들이 아니라면 힘들어하겠지.

 - 삼양 35-150 덕분에 다른 렌즈들이 다 가볍다. 허허허

일단. f1.2가 참 별 것 아니면서도 별 것처럼 나와서

사진 느낌을 특이하게 만든단 말이지.

주변부 광량 저하 때문에 배경 흐림이 더 이쁘단 말이지.

근데 이건 주변부 광량 저하도 잘 잡아서 더 이쁘게 나온단 말이지.

ㄷㄷㄷㄷㄷㄷㄷ

 

 

 

 

 

f2.2

 

 

 

 

 

 

 

f2.2

 

 

 

 

 

f1.2

 

 

 

 

 

S1R2의 저감도 80 때문에 셔터 스피드가 조금 여유롭다.

위 댕댕이는 나를 보자마자 꼬리를 흔들어줘서 열심히 이뻐해 줬다.

다 이뻐해 주니 얘도 더운지 집 뒤 그늘로 피신하더라고.

묶인 강아지들이 햇빛에 더워해서 가여운 마음이다.

아침 강한 빛에 저 정도 컨트면 좋은 거 아녀?

ㅋㅋㅋㅋㅋㅋ

 

 

 

 

 

f2

 

 

 

 

 

f1.6

 

 

 

 

 

빛 받은 연꽃이 밝게 빛난다.

음... 역시 이 렌즈는 잘 만든 렌즈다.

빛망울 때문에 살짝 조였는데 흐흐흐흐

 

 

 

시그마 35.2, 올림 25.2 모두,

최대개방에서 시작해서 f4에서 정점을 찍고 화질이 내려왔었는데,

이녀석은 그렇지 않은 듯?

조리개 조여도 잘 버티는 것 같다.

 - 베리빅 f4 사진은 정말 살벌하다.

 

 

 

 

 

f1.6

 

 

 

 

 

f2.5

 

 

 

 

 

마지막 사진 찍고 카메라 모니터 보면서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크으....

이번 렌즈 구매는 다 성공이다.

내 생각보다 더 이쁘게 나오는 것 같다.

조금 서늘해지면 서울 가서 스냅 찍고 싶어 지네.

풍경에서 단렌즈는 별로 찍을 게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