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은지도 벌써 10년이 넘어갔다,,,

길어질수록 점점 셔텨를 누른다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는 것 같다,,

가면 갈수록, 사진 생활이 길어질수록 점점 사진이 빼기가 되어 간다는데

초광각렌즈로 이것저것 담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인지

빼기를 잘 하지 못한다,,,

색감 또한 마찬가지라서 이것저것 보여주고 싶은 색상이 너무 많다,,,

 

 

 

 

 

 

 

 

 

사진 찍을 땐 이렇게 기억하다가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아마 사진 찍을 때의 기억이 없어지고 이것저것 만지기에만 

열중해서 그러지 않을까 싶다,,,

 

 

지난 주 다녀온 여행으로 생각들을,, 사진들을 일부나마 정리할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사진들을 찍다 보니 생각을 정리할 수 없었는데

내가 찍고 싶다는 사진을 생각하니 생각을 정리 할 수 있었다,,,

 

 

 

 

 

 

 

 

어떻게 찍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서

포기하는 것도 있었다,,,

색감이나 구도에 관한 것에 자신이 없어서였을까,,,

아직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이였을까,,,

일도 아닌 취미로 하는 사진에 두려움이라는 것이 있긴 한가?

아니면 사진에 욕심이 있어서 어떤 두려움이라는 것이 생겨난 것일까,,,

타인에 대한 기대가 더 많겠지?

어떻게 보여질까 하는,, 내 사진은 하나도 보여주지 못하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들,,,,

 

 

 

 

 

 

 

 

구도도 마음대로, 색감도 마음대로

내 눈에 보여진 것들을 보여주기 위한 것들,,,

이제는 자연스럽게 익숙하게 

보여줄 수 있을거야,,,

 

 

어떤 자신감은 아닌 것 같다,,

사진을 보여준다는 것이,,,,

그냥 즐기는 것일 뿐인데,,,

그렇지 않아?

 

 

 

 

 

 

 

 

사진은 많이 찍은 것 같은데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을 되돌아보니

포스팅은 그렇게 많이 하지 않은 것 같다,,,

아마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올리지 않았을거다,,,

 

 

 

 

 

 

 

 

찍을 시간에는 열심히 찍었는데 결과를 보면

좋지 않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데,, 흐음,,,

 

 

 

 

 

 

 

 

 

GX85를 사고 항상 색감색감색감, 컨트컨트컨트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1년 지나니 사람 눈이 적응이 되는 건지,,,

이상하다,,, 

아,, AS 기간 끝났네;;; 젠장,, ㅠㅠ

 

 

 

 

 

 

 

 

 

요즘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 크니까

아마 사진에서도 반영되는 것 아닐까,,

오늘은 뭔 얘기를 하고 싶은거냐,,

오락가락 하네,,,

무언가 답답한 마음이 있는데

하나가 아니여서 이리저리 얘기하고 싶은가 봐,,,

 

 

 

 

 

 

 

 

 

어딘가 달려가고 있는데 주변이 보이지도 않고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인생도 사진도 지금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일단은 흘러가고 있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건가;;;

ㄷㄷㄷㄷㄷ;;;;

 

 

 

 

 

 

 

 

 

나이 먹을수록 인내가 점점 힘들어져,,,

여기서 일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인가,,,,,

하아,,,

사진 얘기하다 결국 이렇게 되네 ㅋㅋㅋ

 

어쩌다 들른 곳이 좋아서 또 찾아가게 되는,,,

여행이 주는 새로운 의미,, 자유,,,

계획되지 않은 즉흥적인 장소 선정,,

네비게이션이 필요 없는 여행,,,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행은 아니지만

난 이런 여행이 좋다,,,

 

 

무언가 만나는 소소한 기쁨,,,

작은 것에 대한 감사함,,

바람이 만물을 스쳐갈 때 

이리저리 부딪히는 소리,,,

가끔 만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고요함,,,

그러나 무섭지 않고 편안한 것,,,

 

 

그런 것들을 통해

작은 평화를 마주하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

현재의 감사함,,,,

무거운 마음이 평안을 맞이할 때 드는 그런 기분,,,

아무튼 말로 설명하지 못할 그런 것들이 가득하다,,,

이번 여행은 그런 것들을

또 느끼게 해 주었다.

피곤하지만 기분이 좋은 탓인지

집으로 가는 길 내내 웃음이 가득하다,,,,

 

 

인생이 항상 이러한 삶이라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려나?

 

 

 

 

 

 

 

 

 

 

 

 

 

 

 

 

 

 

 

 

 

 

 

 

 

 

 

 

원래는 걷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바람이 쓸모없이 많이 분다,,, ㅡㅡ;;

그렇게 낮은 기온은 아닌데

바람은 참 나를 힘들게 한다,,

 

 

가끔 정처 없이 방랑하듯 떠돌며 사진 찍을 곳을 탐색한다,,,

지나가다 이쁘면 차를 세워 놓고 잠시 둘러 보았다가

다시 이동하고,, 잠시 차 세우고 이동하고를 반복한다,,,

 

 

 

 

 

 

 

 

예전에는 어느 곳을 가면 다시는 오지 않았는데

요즘은 같은 곳을 또 가고,, 또 가고,,,

지루할 정도로 같은 곳을 간다,,,

 

 

근데 이상하게도 사진은 같은 장면이 찍히질 않는다,,

그 날의 빛이 변한다는 변수라기 보다

구도가 바뀌는 것 같다,,,

보이지 못하는 것들이 보이며 다른 장면에 눈을 뜨게 된다,,

 

 

 

 

 

 

 

 

이게 경험이라는 것일까?

무엇이 눈에 보이는건지 몰라도

같은 곳을 가게 되면 

다른 것을 보며, 다른 것을 찍고, 다른 것을 경험하는 것 같다,,,

 

 

오늘 돌아다닌 곳은 봄, 여름이 기대되는 장소들을 돌아다녔다,,

지난 번에 갔을 때는 전기줄 때문에 별로라고 생각되던 장소가

이번은 괜찮아 보이는 풍경으로 변했다,,

같은 곳을 갔는데 생각이 변해서 그런 건지,,

같은 풍경이 다르게 보인다,,,

 

 

 

 

 

 

 

 

참으로 알 수가 없어,,,,

생각이라는 것은,,,

왜 몇 개월전의 생각이 변하게 되는 것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아,, 그나저나 오늘 사진도 망했네,,,

안 찍는 것도 문제지만

해가 없는 날은 사진 찍기 참 힘들어,,,,

 

그래,,,,

정확하게는 바람이 담고 싶은 거다,,,

영상이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겠지만

사진으로의 접근은 참으로 쉽지가 않다

 

 

아뉘 제프 아저씨는 사진만 보고 그런걸 어떻게 아는거야,,,

무서운 사람,,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바람이 느껴지려면 기울어진 사진이나 장노출 사진만이 남는다,,,

그렇다고 해서 바람은 느껴지지 않아,,,,,,,

전달하고 싶은 것은 명확하지만 나타내지는 못한다,,,

어떻게 나타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지만 아직까지 찾아낸 것은 없어,,,,

 

 

풀이, 억새가, 나무가, 무언가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참 좋다.

왜 그런 것인지는 몰라,,,

그냥 바람이 만물에 부딪혀서 만드는 소리들이 나는 참 좋아,,

 

 

 

 

 

 

 

 

 

 

 

 

 

 

 

 

 

처음 사진 찍을 때부터 아직까지도 하고 있는 

'좋은 사진'에 대한 정의,,,

이 블로그에도 나름대로 정리한 글이 있지만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사진을 마구마구 찍다 보면 하나 건지는 것인지,,,

생각하고 한장 한장 찍어야 하는 것인지,,,,

뭐 중간이라는게 답이겠지만 좋은 사진, 느낌 있는 사진이라는 것을 잘 모르겠다,,

 

 

내 상상력이 부족한 것일까?

흔하지 않은 주제를 찾아 다니는 것은 힘들고,,,

의미를 부여하려고 노력하는 탓일까?

로봇에게 감정을 느끼게 하기 위해

프로그램 하고 대중에게 보여줬는데

"이게 뭐지?" 하는 느낌일려나?

 

 

 

 

 

 

 

 

 

 

 

너무 멀리서 찾으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순수한' 마음이 없는 건지,,,

알 수가 없네,,,

항상 하는 고민이지만

아직까지 정리가 되고 있지 않은 까닭에

사진을 찍어도 그게 그거라는 마음에

그렇게 나오는 뻔한 사진 때문에

생각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기에

카메라에

손이 많이 가진 않는다,,,

 

 

맨 처음 카메라 사서 어떤 마음으로 찍었을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떻게 찍었지?

어떤 마음이였을까?

사진 찍는다는 것이 그냥 즐거웠던걸까?

그 때 그 마음을 조금만 알 수 있다면

난 '좋은 사진'에 대한 정리를 할 수 있을까?

 

 

 

 

 

 

 

 

 

알고 싶어졌어,,,

그 시절의 내 마음을,,

그런데 기억이 나질 않아,,,

기억이 나질 않아,,,

 

부쩍 하늘 쳐다보는 날들이,, 시간이,, 늘어난 것 같다,,

아마 어디에서도 부담없이 찍을 수 있는 쉬운 주제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

우울하면 땅 쳐다보며 걷고 그러는데

왜 하늘 보면서 걷는 것은 그리 어려울까?

고개 드는 것이 그렇게 힘든걸까?

올려다 보면 쳐다본다고 뭐라 그러는건지,,,,

 

 

 

음력으로 처서가 지나면서 하늘이 참 이뻐진다,,

햇빛은 뜨겁지만 요즘 하늘은 항상 그림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그림 못 그리니까 사진으로 남겨야지 뭐,,,

암부가 아쉽지만,,

다음엔 로우로 찍어야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