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이 잘 생각을 해봤다.

무엇 때문에 난, 영주 부석사를 찾는가?

문화나 역사도 잘 모르고, 왜 가는지 이유도 잘 몰랐는데

이번 여행에서 알게 된 것 같다.

 

 

 

 

 

 

 

 

 

날씨는 바람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인데

사진 보니 한여름 같은 녹색이 아직도 진하게 남아 있네.

생각보다 무더운 여름의 분위기라

보정하면서 많이 놀랬다.

그동안 사진을 많이 보지도 찍지도 않았으니...

 

 

 

 

 

 

 

 

 

 

 

 

 

 

 

 

 

 

 

주말에 가면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바람에

기다리다 보면 사람이 없는 풍경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평일에 가서 조금 느긋한 마음을 가진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으니...

 

 

해가 구름에 가려진 상태라 많이 아쉬웠지만

어떡하니..

아쉬운 대로 찍어야지

 

 

 

 

 

 

 

 

 

 

 

 

 

 

 

망원을 가지고 새로운 구도로 찍고 싶었지만

내 욕심이 과한 것이겠지..

나름 열심히 노력한 결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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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에서 소백산을 바라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난 아마 이 풍경을 사랑하는 것 같다.

이게 보고 싶어서 영주까지 내려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별 것 아닌 풍경인데

왜 마음에 들어 하는지.. 알 수 없다.

 

로드뷰 보면서 가봐야지 했던 곳을 생각보다 일찍 다녀왔다.

어디 갈지 미리 정해서 가는 여행은 항상 실패했으니.

다음에는 전국 지도를 사서 코끼리코 10바퀴 돌고 손가락 찍은 곳을 여행해야 하나?

바다 한 가운데나 북한 걸려서 다시 코끼리코 돌면 출발하기 전에 멀미로 먼저 사망하겠지? ㄷㄷㄷㄷ

 

 

 

 

 

 

 

 

 

 

원산도로 진입할 수 있는 원산대교

다리를 넘어가면 보령시로 넘어간다.

태안군과 보령시의 경계.

해저 터널 공사가 끝난다면 원산도나 영목항 주민들이 시내 가기 정말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태안보다 보령이 더 가까울거 같어...

태안에 사람도 엄청 많아지겠군... ㄷㄷㄷㄷㄷㄷ

 

 

아무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풍경이 예술이다.

서해를 좋아하는 건 동해와 다르게 망망대해가 아닌 섬이 있기 때문이다.

(남도 여행가면 미쳐버릴려나? ㄷㄷㄷ)

물론 노을도 있지....

날씨 좋은날 보여주는 노을 풍경과 그 주변의 색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저절로 황홀감에 빠지니까.

그것 떄문에 서해를 더 열심히 다니는 것 같다.

 

 

 

 

 

 

 

 

 

 

동해에서는 이런 풍경을 볼 수 없으니까..

미술 그림들 중 풍경이 아름다운 것들을 볼 수 있는데

날씨 좋은 날 사진을 찍고 있으면

'그 그림들이 거짓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옛날이라면 지금처럼 미세먼지 없이 더 깨끗한 풍경을 봤을테니

더 아름다운 색을 내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해본다.

 

 

 

 

 

 

 

 

 

 

 

 

 

 

 

 

 

 

 

 

 

 

오른쪽은 태안 해변길 마지막 코스인데

어느 특정한 달이 되면 노을이 기가 막힐 것 같은 생각을 한다.

 

 

 

만조 시간에 방문해서 간조 떄 물이 얼마나 빠져 있을지

어떤 풍경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구글 검색하면 될려나. ㄷㄷㄷ)

 

 

서해에서 해가 땡그란 모습 그대로 사라지는 모습도

오래된 기억이라 날씨 때문에 더 좋은 느낌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홍성으로 내려오니 자주 촬영할 줄 알았던 카메라는 방전만 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멀리 가지 못하니 동네에서 놀기로 결정한다.

뭐....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까 좋긴 좋다. 헤헤헤

 

 

홍성 12경중 하나인 궁리포구...

방조제 넘어 간월도가 사람이 더 많지만.. ㄷㄷㄷ

안면도가 가로막고 있어서 수평선은 보지 못하지만

검은 띠가 생기는 날도 있어서 나름 위로를 한다. 응?

 

 

반달이 되면 바닷물이 호수처럼 잔잔하게 되는 날이 있다.

이번 일요일이 그랬다.

물이 빠져 있어서 밑까지 내려가서 촬영 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차를 세워 노을 사진 담아가는 모습도 있고

낚시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저 조용히 걸으며 사진을 담기 시작했다.

 

 

 

 

 

 

 

 

 

 

구름이 많아서 아주 극적인 사진은 아니지만

나름대로는 이쁜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다.

가볍게 촬영하고 싶어서 풀프레임인 S1R을 놓고

G9와 G95

12.4와 25.2로만 촬영했다.

 

 

 

 

 

 

 

 

 

 

 

 

 

 

 

확실히 걸어다니니 주변을 확인하며 빛이 어떤지 구도는 어떻게 잡을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천천히 살피며 걸으니

새로운 것들이 보인다.

많은 시도들을 하지만 선택된 사진은 그냥 노을 사진만.. ㅋㅋㅋ

 

 

 

 

 

 

 

 

 

 

역광 사진이지만 아래 사진처럼 밝게도 해보고

이런저런 시도하며 사는거지 뭐 ㅋㅋㅋㅋㅋ

 

 

 

 

 

 

 

 

 

해가 다 지면 어두워서 별 사진 볼 수 있을까 했는데

구름이 가득해서 노을만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토요일은 별이 많이 보였는데,,,

앞으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진 찍어야겠다.

실행은 쉽지 않겠지만 모이다 보면 특별해지겠지.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 있는지

집에서 나오기만 하면 태양이 구름 속에 숨는다.

이거 무슨 저주 아냐???

아니 주말에 나올때마다 이러면

맑은 날 사진 언제 찍어? ㅠㅠ

 

 

파나동에서 25.2 렌즈로 꽃 사진 찍은게 생각이 나서

나도 따라 찍어보려 했건만....

태양 빛이라고는 1도 없는 환경에서 촬영하려니

이미지가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마 하이라이트가 없어서 그렇겠지...

 

 

작은 마을 앞에 나름 국화를 이쁘게 심었다.

고북을 가려 했는데 아기자기한 수룡동 생각이 나서

차량을 급하게 선회했다.

 

 

 

 

 

 

 

 

 

바람도 너무 많이 불어서 초점 맞지 않는 사진이 대부분...

적당히 불어야지.. ㅠㅠ

최악의 환경에서 촬영했다.

햇빛없고 바람 가득한 날의 촬영...

태양이 적당히 숨은게 아니라 아주 숨어버렸다.

비오는 날의 그런 흐림은 아니라서 감사해야 하는건가.. ㄷㄷㄷ

 

 

보라색 국화가 많았는데

피는 시기가 조금 다른지

봉오리 가득한 노랑은 아직 꽃잎 하나 나오지 않았다.

뭐.. 시기상으로 조금 이르기야 하겠지..

아무튼. 이렇게 저렇게 구경했다.

생각보다 이쁜 사진은 구하지 못했지만

나름 열심히 촬영했으니 뭐라도 올려봐야지.

 

 

 

 

 

 

 

 

 

 

 

 

 

 

 

 

 

 

 

 

 

 

 

 

 

 

 

 

 

 

 

 

 

 

 

 

 

목포쪽은 해 짱짱하다 그래서 내려가려고 했었는데

사알짝 파란 구름이 보여서

'뭘 멀리가냐.. 힘들어 죽겠는데 ㅠㅠ 동네로 가자.' 이러면서

어사리로 차를 돌렸다.

유일하게 사진 찍기 싫어하는 7~8월인데

날까지 흐리니 밤풍경도 찍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절래절래다. ㅠㅠ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뭔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한건지

뭐가 있어야 사진이 잘 나오는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ㅠㅠ 어렵다.

 

 

물이 들어온다고 생각되서 내가 쭈욱 빠졌는데

쭈욱 빠지는건 물이였다. 젠장..

거기에 바람이 많이 불다 보니

어깨에 메어진 스트랩은 뱃살에 낑궈서 흔들어주는 헬스 기구처럼

어깨를 주구장창 때리고 있다.

 

 

 

 

 

 

 

 

 

날이 너무 흐리다 보니 화밸을 좀 과하게 설정했지만

뭐 어때.. 이쁘면 됐지.. ㅋㅋㅋ

안면도가 앞에 있어서 수평선은 보이지 않지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수묵화스러운 명암을 보여줘서

자주 찾을 것 같은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광각 렌즈로 찍으려고 차에 가서 40-150 내려놓고 왔다.

쓰리바디가 필요한 순간이다.

G9 왜 팔았을까? 그냥 가지고 있을걸.. ㅠㅠ

 

 

 

 

 

 

 

 

 

 

물이 빠지면 어촌계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펼쳐진다.

콘크리트로 된 미끄러운 도로를 따라 걸으면 자연스레 생각이 없어진다.

이 날은 바람이 너무 불어서 게처럼 옆으로 자연스레 가게 된다.

(겨울은 엄청나게 춥다는거 아닌가 그럼!!!)

 

 

작은 생명들을 조심히 지나쳐 가다보면 어느 순간 바닷물이 마주하고 있다.

너무 가까이 가면 위험하니까 항상 안전에 유의해서 움직이자.

서해는 정말 무서운 곳이니까.

왜 또 캠페인이 되 가고 있는건데? ㅠㅠ

 

 

 

 

 

 

 

 

 

 

조심스럽게 움직인다고 하지만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탓인거냐

새들이 알아서 비켜 간다.

꽤 조심스럽게 갔지만 백로는 날아가고 갈매기만 남았다.

썰물이 되면서 콘크리트 도로에 물이 점점 빠지며 먹이 활동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이건 거리가 멀다보니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다.

 

 

 

원본은 처참할 정도로 흐릿한데

그나마 흑백으로 만드니 이정도로 만들 수 있군...

역시 흐린 날은 흑백으로 톤을 풍부하게 만들어야.. 음...

많이 써먹겠군.. ㅋㅋㅋ

 

 

 

 

 

 

 

 

 

 

 

 

 

 

 

날이 깨끗하다면 죽도까지 아주 선명하게 보이겠다.

갯벌에 바람이 많이 불다 보니 바닷물이 많이 탁하다.

조금 먼 바다는 확실히 파란색이 아주 잘 보인다.

흐린 날씨인데 나름 장인정신을 이용해

파란색을 열심히 살려보려고 만든 사진이다.

좋은 날은 도대체 어떤 사진이 찍히는거야?

 

 

 

 

 

 

 

 

 

 

 

 

 

 

 

 

 

 

 

 

햇빛이 오래 있을 줄 알았는데 먹구름에 가려져서 중간에 사라졌다.

사진에 보이는 전망대 끝에 가,

바람 맞으며 점점 어두워지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잠깐의 태양이 너무나도 아쉬운 순간이였다.

한달내내 흐리기만 했으니까.

이럴거면 6월에 사진 좀 찍을걸.. ㅠㅠ

 

 

 

 

 

 

 

 

 

 

갯벌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할지

또 다른 숙제가 생겼다.

물이 고여 있는 선들을 잘 이용해야 할 것 같은데

역시 찍어봐야 알겠지.

 

 

연꽃 축제 없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행사장 풍경도 많이 바뀌고 있다.

마스크 착용 권장이나 손소독 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등등

많은 노력들이 보이지 않게 지나가고 있다.

 

 

아랫 동네로 내려오니 부여 가는 편이 수월하다.

전에는 마음 먹고 '가야지!' 그랬다면

그냥 밥 먹으러 갈 수 있는 거리로 변했다.

(그러니까 콩국수 먹으러 가야한다 ㅋㅋㅋ)

 

 

3개월만에 촬영하는거라 그런지 배터리들도 운명하셔서

새롭게 충전하고 나섰다.

자동차 시거잭도 되지 않아 퓨즈도 하나 갈아서

차에서도 충전할 수 있게 했고...

 

 

 

 

 

 

 

 

 

 

사람이 많아서 네비로 안내된 주차장은 '만차' 라는 표시가 있어서

서문 주차장으로 향했다.

차를 어디다 세워놨는지 항상 잘 기억해야 한다.

사진 다 찍고 동문으로 가서 차 찾고 있었다 하하하하...

덕분에 운동 몇 걸음 더 했지 뭐.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는데

(도착하고 30분만에 비 옴)

사람들은 가지 않고 열심히 아름다움을 둘러 보고 있었다.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들이 좀 더 적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나도 마스크를 쓰고 열심히 둘러봤다.

 

 

안경 때문에 습기가 올라와서 안경을 버려버리고(?) 구경했더니

세상이 두개로 보여서 힘들었지만 흐흐흐흐.

 

 

 

 

 

 

 

 

 

 

 

 

 

 

 

 

연잎 아래 부분을 보면 아직 분홍빛이 올라오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래.. 햇빛을 더 받아야 하는데,

난 흐린 날씨만 잔뜩 구경했는데

너도 그렇구나.

충분한 수분을 받았으니

햇빛만 기다리면 되겠네

이번 주말 가면 이쁠려나?

아니면 비가 더 와서 다음주에 가야할까?

날씨 상황을 봐야겠다.

 

 

 

 

 

 

 

 

 

 

 

 

 

 

 

날씨가 구리구리해서 투명함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전체적으로 옅은 컨트라스트가 마음에 든다.

물론 로우 파일의 힘이지만..

 

 

원래는 파란 배경으로 분홍잎을 찍으면 대비라던가

연잎의 투명함을 강조할 수 있는데

비가 오니까 그런걸 할 수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비가 더 많이 내리길 기대했지만

많은 비는 전라도에 뿌려서..

충남 지역은 비가 그렇게 오지 않았다.

 

 

 

 

 

 

 

 

 

 

 

 

 

 

 

비 오면 뭔가 멋지게 나올 줄 알았는데

결과물이 저러니 ㅠㅠ

연잎에서는 가족 사진 찍기 바쁘고

카메라 들고 오신 분들은 수련 찍기 바빴다.

연 사진 검색하면서 알게된 빅토리아 수련(?)이란 것도 있던데

이녀석은 밤에 잎이 열린다고 하니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ㅋㅋㅋ

 

 

 

 

 

 

 

 

 

 

굉장히 신경써서 찍은 한 컷.

아..

정확하게는

굉장히 신경써서 보정한 한 컷이려나?

어찌보면 비가 와서 가능한 샷 같기도 하다

햇빛이 있었다면 어딘가는 날라가서

전체적으로 평탄한 밝기를 얻기는 힘들었을거니..

구름 끼길 기다렸다가 찍으면 더 이쁘려나?

아무튼...

신경 많이 쓴 한 컷이다.

 

 

 

 

 

 

 

 

 

 

 

 

 

 

 

 

 

 

 

 

 

사람이 많다 보니 난 자리를 피해서 곰소항으로 갔다.

이상하게 사람 많으면 점점 없어지는 편을 택하니.. ㄷㄷㄷㄷ;;;

결론은 다음주에 가야한다.

수목금 햇빛이 쨍쨍하다면 이번주 가야하는거고.. ㅋㅋ

 

예전 사진 보니 보정을 못한건지 사진 자체를 못 찍은건지

알 수 없는 색감이다.

맑긴 했지만 뿌연 빛 때문에 컨트를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애쓴 사진처럼 보인다.

허허허허...

그때는 이쁘다고 열심히 만졌건만

눈을 뽑아야 하는가.. ㅋㅋㅋ

 

 

G95로 맑은 날씨의 학암포를 만났다.

이제서야 올리는 이유는

스르륵에 짤방 올리려고 폴더 찾아보다가

3월에 마지막주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방금 알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렌즈도 새로 구입한 8-18 렌즈인데;;;

캡쳐원으로 보면서 '내가 찍은건가?' 이러고 있었다. ㅋㅋㅋ

두달 반 정도 지나고 본 사진이라 어떤 느낌이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아 보정하기는 좀 힘들더라.

역시 기억이란건 바로바로 처리해야 한다.

이번주는 한번 다녀와야 하나?

더워서 어디 가기 싫으니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