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 지나 겨울,,,

가을 지나가는 흔적만 보이네,,,

뭐했는데 계절 지나가는 것도 몰랐을까?

올해는 아쉬운게 왜 이리 많을까?

 

 

 

 

 

 

 

 

 

 

 

아이의 마음을 가지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순수한 마음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왜 "순수"라는 단어와 "아이", "마음"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것일까?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초심"이라는 것을 잃어간다,,

다른 이유는 없다,, 그저 다른 사람들 눈에 더 좋게 보이는 것,,

더 많은 추천수와 조회수, 방문자수에 대한 집착일려나?

 

 

"초심"은 무엇이었을까?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난 왜 사진을 찍었을까?

무엇을 찍고 그렇게 기뻐했을까?

왜 지금은 즐겁지 않은거지?

 

 

삶에 대한 지루함인지 하루종일 일하고 난 찌뿌둥한 기분 탓인지

아니면 그런 생각을 너무 오랫동안 하지 않은 건지,,,,,,,,

언제쯤 그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사진 한 장에 그 마음을 담아본다,,

아니,, 저 아이가 그저 부러운 것 뿐이겠지,,,

 

 

 

 

 

 

 

 

 

 

 

흔들리는 사진은 사진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옛날이 떠오르네,,

황금분할, 정노출, 흔들리지 않고 쨍한 사진, 뒷배경이 펑펑 날아가는 사진,,,

책을 보고, 블로그를 보고 이론에 집착하며 좋은 사진을 찾아다니던 때가 있었지,,

 

 

아직도 좋은 사진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고 있지 않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은 생각들이 변했다는 것을

이 사진 한 장을 통해 알게 된다,,,

 

 

내 마음처럼 요동치고 있는 분위기도 잘 표현된 것 같기도 하고,,

 

 

 

 

 

 

 

 

 

 

 

한달만에 카메라 들고 출사 나간 것 같네,,,

당진 아미미술관 좋네,,,,

가을이라 그럴려나? 뭘 봐도 뭘 찍어도 이쁠 시기라 그런가,,,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아침 일찍 갔는데 아침부터 사진 찍는 사람들 참 많더군,,,

 

 

 

삼촌이랑 같이 다녀왔는데

힐링은 오히려 내가 더 하고 온 듯 하다,,,

올라올 때 차가 참 많이 막혔는데

지치지 않고 기분 좋게 올라왔으니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비워진 느낌이랄까,,,

머리가 굉장히 가벼워졌다,,

 

 

아미미술관 길 건너편으로 벚꽃 축제도 한다더군,,,

봄되면 가봐야겠어,,, 자전거 타며 차분하게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근데 사람들이 많이 찍는 사진은 한장도 안 찍었네? ㅋㅋ

 

 

 

 

 

 

 

 

 

 

 

 

 

 

 

 

 

 

 

 

 

 

 

 

 

 

 

 

 

가끔,,, 기억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치는 날이 있다,,

몸살을 앓 듯, 기억의 지배를 심장 깊은 곳까지 받고 나면

어느 순간, 무언가를 다 잃은 듯한 느낌을 받으며 공허한 기분만 남는다,,

 

 

물 흘러가는 것처럼 기억 또한 흘러가야 하는데

어딘가에 막혀 소용돌이 치고 있는 물의 회전처럼

머리속에서 맴맴 돌며 과거로 그렇게 또 이동하고 있다,,,

 

 

 

 

 

 

 

 

 

방랑 생활하듯 떠도는 마음이 정착할지를 모르고 사는 지금,,

우주미아처럼 한 없이 떠돌다 어딘가에 부딪히면 또 다른 방향을 향해 또 한 없이 떠돈다,,

 

 

 

막연한 과거는 저 멀리에 두고 싶다,,,

과거의 기억을 저 멀리에 두고 싶다,,,

기억을 여행하듯 저 멀리에 두고 싶다,,,

여행하듯 행복한 삶을 찾고 싶다,,,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 어떻게 되겠지,,

변화를 두려워하진 않으니,,

시간이 좀 오래걸려도 만들어지기는 할거야,,

 

 

익숙하지 않은 기다림은 사람을 지치게 하잖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내 생각에 답은 있는 것일까?

수학 공식처럼 삶을 살아야 잘 사는 삶일까?

마음가는대로 사는 삶은 잘못된 삶일까?

후회하지 않는 인생은 있는걸까?

그런 인생이 존재하긴 하는걸까?

내가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한 눈치가 없는 것일까?

 

 

 

가진 것 없이 나이 먹어가는 요즘을 느끼는 삶은 참 고달프기만 하다,,,

 

 

 

 

 

 

연인보다는 가족이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보기가 힘든 것 같다,,

같이 다니는 가족이 있어도 뭐랄까,,,

보기만 해도 흐뭇한 모습이랄까???

다정한 모습을 보는 것도 힘든 요즘인 것 같다,,,

 

순간을 잘 담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하려나,,,

최민식 선생님은 어떻게 찍었을까?

문득 궁금해지네,,,,,

 

 

가족의 의미가 많이 어색해진 지금,,,

기분 좋은 사진 한 장,,,

언제나 그렇듯 사진 잘 찍기 힘들다,,,

 

 

 

 

 

 

쨍하고 맑은 사진은 아니지만,,,,

흔들리고 불안한 사진이지만,,

뭐 어때,,,,,,,

사진이라는게 어차피 기록의 의미라면,,,

흐리니까 셔터속도가 너무 안나온다,,

OS기능 너무 아끼는거 아냐?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