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면 예전에도 있었던 일인데 뭘 그리 호들갑을 떠나 싶기도 하지만,

기억이 사라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_@

 

 

 

제피지 촬영하다가 몇개월만에 로우 촬영 했더니

얘기 한마디에 신경 안쓰이던 부분이 갑자기 보이기 시작하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건지,

갑자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촬영은 <시그마 fp + 보익 40.4 sc> 이쁘니까 용서한다. 부들부들부들

 

 

 

 

 

그동안 제피지로 찍어서 느끼지 못했는데

로우로 촬영해서 포토샵에 올리니 노출, 화밸 모두 엉망이 된다.

포토샵 나름대로 해석한 프로파일이 어색해지는 순간.

파나에서는 많이 느끼지 못한 부분이

올림에서는 티가 확 날 정도로 차이가 확연하다.

(물론 파나도 아주 정확하지는 않지만 올림에 비하면 양반이쥐)

 

 

 

이걸 시그마 fp를 쓰면서도 느끼긴 했다.

로우, 제피지 차이가 심해서 어떻게 해서든 잡아보려 했으니...

거기에 시그마는 로우 파일의 용량도 한 몫 거들었다.

 

 

 

시그마, 올림, 두 브랜드 모두 jpg 설정에 의한 색이 이쁜 회사다.

jpg 자체로도 보정된 색감이 특이함을 선사하다 보니

굳이 보정하지 않아도 노출만 맞는다면 이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로우의 장점은 위 사진에서 잎의 하이라이트를 살짝 줄여서 살릴 수 있는데

제피지는 불가능 하다는 점.

어둡게 찍어서 암부를 올리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초록색 잎들의 밝기 표현이 저리 되기가 힘들다.

 

 

 

예전에도 잘 썼으니 제피지로 써야할지 갑작스럽게 고민이 생겼다.

로우 제피지를 동시에 쓰기엔 용량에 대한 고민도 있으니...

(가난해서 생긴 고민인건가!!! 젠장!!!)

 

 

 

일단 모두 제피지로 돌려봐야겠네.

그전엔 그렇게 잘 썼으니 새삼스레 걱정해야 고민이 줄진 않겠지.

실행해서 옮겨봐야지.

윤광준 선생님의 "백문이불여일찍" 이란 말이 기억나네 @_@

찍고 나서 리뷰에 좀 더 신경써야겠어.

 

fp + 핸드그립 + 시그마 90mm

 

 

 

 

 

"최소형 풀프레임"이란 타이틀을 가진 정말 작은 녀석이었다.

2019년 11월 출시네.

화소가 높은 fp L은 2021년 출시...

 

 

 

시그마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소니 2400만 화소 센서를 사용.

장난감 블록처럼 이리저리 스타일을 맞출 수 있는 변신의 귀재.

영상에서는 12bit RAW 촬영이 가능한 제일 저렴한 미친 카메라.

 

 

 

사진 쪽에서는 엄청난 단점에 유저들이 별로 없지만

영상 쪽에서는 나름 힘쓰고 있는 것 같다.

(해외에선 생각보다 인기 많은거 같은데... 아닌가?)

나야 뭐 영상과 관계가 없어 장단점을 얘기 할 수가 없지만...

 

 

 

 

 

리뷰 사진을 위해 재탕, 삼탕, 마라탕, 탕탕탕

 

 

 

 

 

 

1. 화질 디테일이 무지 좋다.

같은 소니 센서를 사용하는 파나소닉과 비교해도

바디 자체만으로도 압도적인 샤프니스가 존재한다.

유독 눈 튀어 나오는 느낌.

 

 

 

피사체의 주변 테두리가 진해지는 저렴한 것과 다른..

뭐라 얘기하지???

카메라 자체의 "고급스런" 세팅의 샤픈 500방??? ㅋㅋㅋ?

카메라 프로파일을 입맛에 맞게 바꾸는데도 강하다고 느낄 정도니까...

마이너스 설정하기 바쁜 카메라다.

 

 

 

 

 

 

 

 

 

 

2. 조명 사용 불가보다 압도적인 약점. "플리커"

스튜디오 사용자라면 조명 동조가 "1/15초"라는 시바견에도 없을 스펙에 놀라겠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플리커를 잡아줄만한 기능이 1도 없는 것.

1/50, 1/30 처럼 알아서 찍어야 한다.

밝으면 조리개 조절이나 nd 필터 쓰세요~

실내 인물 사진 그런거 찍는 카메라 아니니까 야외 풍경만 찍으세요 ^^*

솔로를 위한 카메라인거냐?

(내가 그래서 잘 쓰고 있는건가!!!)

 

 

 

이 약점 때문에 구매하지 않는 사람들이 꽤 있다.

전자셔터라도 1/8000 지원해서 나쁘진 않은데

실내에서 사진을 찍지 말라는 카메라라니...

알 수 없는 마이너 브랜드다.

아...

참고로 장노출은 30초까지만 지원한다.

   - 위 설정은 감도 100에서만 그렇다.

   - 최저 확장 감도 설정에 따라 S, M모드에서 최대 500초까지 지원됨 -0-

   - 24.11.26 정보 추가함 

 

 

 

 

 

 

 

 

 

 

3. 배터리는 300장 정도 촬영한다.

리뷰 보면서 확대하고 분석하고 그러다 보니

촬영 외의 사용이 많은 편이다.

하루 내내 촬영하는 사람이라면 안전하게 배터리는 2개가 필요하다.

뷰파인더 사용하면 더 심하고...

 

 

 

3-1. 뷰파인더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장착하면 카메라 부피의 1/3이 늘어난다.

카메라 측면 맨 아래쪽 고무를 떼는 스타일이 아니라 접어야 해서

오래 사용하니 벌어져서 붙지 않는 문제도 있다. ㅠ_ㅠ

뷰파인더 자체는 500만 화소가 넘어서 좋다.

근데 크기가 정말 커진다. 정말 많이 심각하게...

 

 

 

 

 

 

 

 

 

 

 

4. 방진방적 성능은 확실하다.

 

영상 발열 때문에 구멍이 많은데 실링 처리를 꼼꼼하게 해서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카메라에 수북하게 쌓일 정도로 밖에 있었는데

문제없이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소나기는 경험한 적 없으니 한번 시도해야겠는걸?

뭐 버티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ㅋㅋㅋ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게와 크기

 

시간이 지날수록 가벼운 것에 집착하는 광기(?) 같은게 생긴다.

좋은 렌즈도 작았으면 좋겠고

플래그십 카메라도 작았으면 좋겠고...

뭐 이럴거면 핸드폰 들고 다니지 왜 그런거 들고 다니냐고 하겠지만,

작아야 들고 다니기도 편하고 부담이 없다.

 

 

 

그에 따른 렌즈들도 가볍게 세팅해야 하는데

수동 렌즈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무게가 자연스럽게 감소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70-200 같은거 물려서 바디 교환식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테니...

 

 

 

 

6. AF는 진짜 고추 같지만 그걸 매워줄 mf 확대 어시스트

한국인들을 위한 고문 방법에

이 카메라를 이용해 "자동 초점으로만 밤에" 사진을 찍으라고 시키면

정신병 환자들이 급증할 것이 유력하다.

(환자를 더 늘리고 싶다면 마크로 렌즈 장착! 갓벽하다!)

 

 

 

야간에는 없다고 생각해야 편할 정도로 af 능력이 형편 없다.

주간에는 그나마 쓸만하지만 불편하다는 사람이 더 많은게 현실.

요즘 카메라가 워낙 좋아지고 소니가 af로 사람들 눈을 많이 올려놔서

옛날 수동 쓰는 사람이나 af 느려터진걸로도 문제 없이 찍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걸 왜 써?" 하는 반응이 대부분일거다.

물론 빠른 피사체를 촬영해야 하는 유저라면 당연히 스킵해야지.

(정말 솔로를 위한 풍경 카메라인가 ㅠ_ㅠ)

 

 

 

 

 

 

 

 

 

 

7.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는건 사진

 

사진의 행위는 찍는 것 뿐만 아니라 결과물을 보고 만들어내는 과정도 중요한 것.

결과물이 있어야 사진 찍는 행위도 이해할 수 있으니,

모니터가 되든 뭐가 되든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좋은 카메라도 모니터에 띄워 화질이나 색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크기가 작아도 결과물이 괜찮지 않다면,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남는 것은 사진이니까...

그에 맞는 결과물을 내주는 카메라니까...

그래서 아직까지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것일지도...

 

 

 

 

 

 

 

 

 

 

 

 

 

 

 

 

 

 

 

 

 

 

8. 마지막으로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그립감.

올림 e-pl8, e-m5m2, 파나 gx9

한없이 사진이 흔들려서

"내 손에 맞지 않는 카메라도 존재하는구나"

익스텐션 그립 없이 사용하기 힘든 카메라였다.

 

 

 

그런데 이녀석은 그립 없이도 괜찮은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모양이 두툼해서, 셔터가 그래도 안쪽에 위치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지만

쥐어 짜는 듯한 손모양이 아니라서 촬영하고 나서 손이 힘든 상황은 없었다.

첫사진처럼 그립을 단 이유는 크기가 큰 렌즈 때문이지만

떼어내고 작은 렌즈들만 사용해도 별 문제 없이 즐겁게 촬영 할 수 있다.

 

 

 

 

 

 

 

 

 

 

 

무언가 더 있을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감상은 여기까지!

 

누구나 찍을 수 있는 같은 환경에 있다 보면

특이하거나 무언가 닮은 오브제 같은 것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댕댕이를 닮은 장미를 하나 찾게 됐다.

장미도 귀엽네

멍멍 할 것 같아.

 

 

 

 

 

 

 

 

 

 

 

어둠을 이겨내기 위한 도심의 가로등 빛으로 사진을 찍으려니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느낀다.

바람이라도 살짝 분다면 더 찍기 어려우리라...

소심해서 감도를 많이 올리지 않은 탓일까?

조금 더 자신있게 감도를 올릴 걸 그랬나?

망원 화각 때문에 아쉬움이 남아 마이크로포서드 플래그십 바디로 2차전을 갔다.

1차전 사진과 비교하면 단 하루 차이였는데 꽃이 많이 피었다.

단 하루 차이였는데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초점이 살짝 뒤로 갔네 ㅠ_ㅠ 수동으로 할 걸..

 

 

 

 

 

135 포멧 환산 200mm의 사진이다 보니

아무래도 어제보다 더 수월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래도 올림 40-150이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마포 100mm도 아쉽네. ㅋㅋㅋㅋ

 

 

 

 

 

 

 

 

 

 

 

35-100 사용시 전체적으로 흔들린 이미지 때문에

"뭐가 문제였을까?" 고민 했는데,

장미 사진 찍고 나니 그냥 내 수전증이었다는 사실.

가벼워서 덜덜덜 떠는 것 같았다.

가벼우면 안 떨어야 하는거 아냐??

유아용 어깨라니 ㅠ_ㅠ

 

 

 

 

 

fp로 촬영한 장미 사진은

g9m2처럼 역광으로 안찍고 인공광 받은 장미를 찍어서 그런가

화밸도 맞추기 어렵고 색도 칙칙한데

인공광도 빛이라고 화사하게 변하네.

그럼 다시 도전하러 가야지.

감도 올려서 팍팍 이미지가 잘 나오게 하자.

마포 쓰던 버릇 때문인지 풀프 사용해도 감도 올리는 것을 아직도 주저하네;;

 

 

 

 

 

fp 사진 1

 

 

 

 

 

fp 사진 2

 

 

 

 

 

fp 사진 3

 

 

 

 

 

물론 fp도 빛 받은 장미들은 이쁘게 잘 나왔다.

나름 뭔가를 어떻게 찍기로 정했는데 칙칙하게 나오다 보니

더 오기가 생겨 다음날 다시 나가겠다고 생각했는데,

어제와 틀리게 바람이 "살랑살랑~ 메롱~" 하는 것이 아닌가!!!

 

 

 

역시 같은 날은 오지 않는다.

이래서 사진이 더 어려운 듯...

이런저런 일들을 다음엔 틀리지 않게 기록하고 생각하고 정리를 해야

실패 확률이 적어질거다.

이렇게 블로그에 적는 것도 기록이니까 증거를 남기는 일이지.. 흐흐흐흐

 

 

 

 

 

빛 받은 fp 사진 1

 

 

 

 

 

빛 받은 fp 사진 2

 

 

 

 

 

빛 받은 fp 사진 3

 

 

 

 

 

빛 받은 fp 사진 4

 

 

 

 

 

빛 받은 fp 사진 5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g9m2 좋네... ㅋㅋㅋㅋ

2500만 화소 느낌이 좋다.

 

 

 

물론 풀프만큼은 아니다만

마포에서 이만큼 보여주는 것이니까 엄청난 발전이지.

그전엔 느끼지 못한 느낌이니까

렌즈가 사고 싶은건 왜일까? 응?

 

 

 

 

 

g9m2

 

 

 

 

 

 

g9m2

 

 

 

 

 

 

장미 종류도 참 여러가지네.

첫날 느끼지 못했던 장미향도 느낄 수 있었고...

바람이 불어서 향기가 더 퍼진 것이 아닐까?

사진 찍기엔 살짝 힘들었지만.

첫날은 향기를 왜 느끼지 못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네.

 

사진이라는 것이

우리가 늘 먹게 되는 식사에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얘기하듯

부지런함과 게으름 사이에서 균형 잡힌 슬기로운 생활이 필요한 취미인 것 같다

물론 돌아다니려면 금전적인 문제가 필수로 동반되긴 하지만...

 

 

 

가만히 한달 정도 있었더니 슬슬 관절을 움직이라는 명령이 전달되는 듯 하다.

무언가 많이 찍은 것 같으면서도 돌아와서 보면

몇 장 찍은게 없는 것처럼 느껴진단 말이지;;

 

 

 

아침 일찍부터는 아니겠지만 점심 전후로 장미를 찾으러 가야겠다.

일광욕도 할 겸...

송도 어느 한 공원에서 장미 찍으러 가봐야지 @.@

 

 

 

 

 

해당화.. 향기가 매혹적이다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에서의 냥이.. 유일하게 초점 맞은 사진 ㄷㄷㄷ

 

 

 

 

 

한낮에는 강한 컨트라스트를 잘 표현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ㅠ_ㅠ

 

 

 

 

 

 

 

생명의 시작을 나타내는 초록이 가득한 지금의 5월에 

3월달 사진을 올리고 있다.

공세리 성당의 5월이 되면 찍고 싶은 사진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못 찍고 있으니...

이번달이 넘지 않도록 싱그러운 초록을 담고 와야지.

 

 

 

이상하게도 여기 마리아 상을 보면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지.

무슨 일이 있었도 다 용서할 것이라는 안정감을 받는 건가?

사진 찍으려는 목적도 간혹 있지만

그보다는 내가 위로 받고 발걸음을 돌리게 되는 곳이다.

 

 

 

 

 

 

 

 

 

 

 

 

 

 

 

 

 

나뭇잎에 가려 보이지 않았을 풍경을 찍었으니

이런 사진도 남길 수 있겠지.

지금이라면 다 가려져 있겠지?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4월은 남다른 따뜻함(?)이 느껴진 한달이었는데

강렬했던 탓인지 5월은 썰렁하게 느껴진다.

이게 원래의 기온인데 4월이 보여준 초여름의 날씨 덕분인지

밤에 얇은 패딩이냐 바람막이냐,

옷 선택하기가 어렵게 느껴진다.

 

 

 

목련이 있을 때 촬영 했구나.

지금은 어떤 풍경일지 무지 궁금하네.

 

맑은 날, 강한 햇빛이 비추는 날이면

유독 바다가 반짝이는 날이 있다.

아름다움을 담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강하지만,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늘 어렵다는 생각도 같이 존재한다.

 

 

 

나름 맑고 투명하고 반짝이는 파도를 담고 표현하려고 노력한 한장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노력들이 쌓여서 무언가를 이룰 수 있겠지.

정통한 공부보다는 늘 좌회전이나 우회전하며 마음 가는대로 향하는 나일테니...

 

 

 

라이카 버젼으로 나온 35-100 렌즈도 참 좋네.

렌즈가 가진 투명함 때문에 조금은 더 수월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원하는 이미지에 다가가려는 한발자국을 또 완성한 것 같다.

사진기 만진 경력이 17년인데...

언제쯤이면 조금 쉬워질지..

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