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사람도 아닌데 뭐 맡겨 놓은 것 처럼 자주 가는 곳.

골목식당 때문에 사람이 더 많아져서 예전 같은 한적함은 사라졌지만

힘들면 집 생각이 나 듯, 갈 곳 없을 때 자주 들리게 되는 곳이다.

 

 

 

 

 

 

 

 

 

 

사실 뭐 별 건 없다.

앞쪽은 큰 나무도 많지 않고 거의 개방된 곳인데

사실 이 곳을 가는게 아니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서 보이는 풍경이 마음에 들기 때문인데

그동안 기억 못해서 그런지 더 마음에 쓰이는 그런 곳이다.

 

 

 

 

 

 

 

 

 

 

소나무 사진을 찍고 싶은데 저 멀리 내려가기도 힘들고..

여기가 마지노선이기도 한 것 같기도 하고..

(차 바꾸면 더 멀리 댕길지도.. 스파크 힘들다 ㅠㅠ)

 

 

아무튼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아침에 도착해야 빛 받은 소나무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양주에서 내려가려면 새벽에 출발해야 한다.

(차 막히는 것 피해야 하니까..)

 

 

 

 

 

 

 

 

 

 

 

 

 

 

 

 

 

 

 

 

 

 

 

 

 

 

 

 

 

 

 

 

 

 

 

뭐 이런 풍경이다.

날씨가 따뜻해서 다 죽어 있어야 할 풀들이

초록빛을 내는 부분이 신기했지만..

(비 내리는 겨울이라니... 눈은 어디에..)

 

 

확실히 카메라 성능이 좋으니까

원하는 모습을 다 담을 수 있어서 좋다.

항상 밝고 어두운 모습을 모두 담고 싶었는데

그게 가능하니까 좋다.

아.. 제피지로.. 흐흐.. 로우는 감당이 안된다.

 

 

겨울도 끝난 것 같으니 이제 슬슬 새로운 색을 내기 시작할텐데

다음달부터 정신없이 바빠지면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뭐 어떻게 되겠지.. 흐흐흐

 

몰랐는데 소니동에서는 이미 베리빅이라는 별명이 있더라구..

하긴 이 정도면 "베리빅"이라 불릴 만도 하지요...(맞춤법 왜 이렇게 어렵지? ㅠㅠ)

24-105 보다 더 큰 렌즈.

줌렌즈처럼 생겼는데 단초점인 렌즈.

11일날 가족들과 속초 다녀오며 몇 장 찍어봤는데

그 이후로 카메라에 손이 가지 않는다. 더 테스트해야 하는데... ㄷㄷㄷ

 

 

 

 

 

 

 

 

 

 

일단 해상력이 어마어마하다.

최대 개방에서 내주는 이미지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

뭐 해상력 해상력 계속해서 얘기하는데

이 녀석은 차원이 다르다.

다른 곳에서 리뷰 한 것을 보니 F5.6부터 화질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개방화질부터 변태 같은 그런 렌즈..

올림 75.8이 생각나는 렌즈지만 크기는.. 음... ㄷㄷㄷ

 

 

 

 

 

 

 

 

 

 

올림 40-150에 1.4배 컨버터를 물려도 시그마가 더 크다.

후드 길이까지 잰다면 이번에 새로 나온 캐논의 RF 70-200과 길이가 비슷하다.

(스펙상으로... 실제는 못 봤으니까..)

아무튼 크기는 엄청나다.

무게도 1.1KG이 조금 모자란다.

S1R에 낑구면 2KG이 넘어간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손목이 빡시다.

어깨에 메고 걸으면 던지고 싶은 충동이...

그보다 G9에 40-150을 물려도 손이 떨린다 ㅠㅠ 망했다.

 

 

사람 찍는데 AF-컨티뉴어스가 아닌 싱글로 얼굴인식을 켜 놓고 찍었다.

왜곡이나 비네팅도 끄고 기본 상태로 찍었다.

한낮에 촬영한 사진이라서 하이라이트 생기지 않으려고 찍은 탓인지

캡쳐원에서 생각보다 많은 노출을 올리게 됐다.

그래도 24-105랑 비교한다면 노출이 조금 어둡게 찍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대개방 비네팅 때문에 그런 생각이 더 강하게 들지도 모르겠다.

주변이 동굴이다 동굴...

 

 

 

 

 

 

 

 

 

 

 

 

 

 

 

움직여서 초점이 좀 나가긴 했는데 그래도 잘 나와서 @@

개떡이 @@ 으흐흐흐흫흐흐흐흐흐흐흫흐흐흐흐흐

위에는 매형 사진.. 비네팅 참고용..

초상권 그런거 음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니처럼 얼굴인식이 재빠르게 잡히는 것은 아니지만

AF-S로 촬영한 사진들이 초점이 좀 느리다는 생각을 한다.

촬영한 사진 대부분이 핀이 맞지 않아서

다음에는 다른 방법으로 촬영을 해야 한다.

운동장 트랙이 긴 것 보다

트랙은 짧은데 굳이 왕복하지 않아도 될 걸

왔다갔다 하는 비효율적인 느낌이랄까?

24-105에서는 초점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고

마포도 병행하고 있어서 아마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

좀 느리다고 생각된다.

내가 느린 렌즈들은 가지고 있지 않아서 더 그럴 듯 하다.

(결론은 비싼거.. 젠장)

 

 

 

 

 

 

 

 

 

 

 

 

 

 

 

 

 

 

 

 

 

 

 

 

 

 

 

화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혀, 네버.

그리고 1.4랑 별 차이 없겠지? 싶었는데

기분 탓인지 뭔가 오묘한 부분이 있다.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겠는데

배경과 인물이 합성처럼 분리되는 것이 아니고

아무튼... 그냥 기분 탓인가?

그럼 말고.. ㅋㅋㅋ

 

 

다음에 실험할 부분은 비네팅 켜고 찍는 것, 왜곡 켜고 찍는 것,

초점에 대한 실험을 해야하는데

카메라가 손에 잡히질 않으니 ㅋㅋㅋㅋㅋ 걱정이다.

 

 

렌즈는 잘 만든 것 같다.

엘마운트라서 뒤에 접안부 늘린 방식은 아니기 때문에

접안 렌즈도 꽤 가까이 있다.

근데 렌즈 교환 할 때마다 적응 안되는 마운트 체결 부위....

변태같이 7시가 뭐니.. ㄷㄷㄷ

 

 

아... 전체적으로 파란색 필터가 있는 듯한 느낌도 있다.

색 밸런스가 약간 차갑게 느껴져서

후보정으로 작업하거나

색온도를 조금 올려서 찍어야 할 것 같다.

화밸은 자동으로 찍었는데 다음에는 태양보다 조금 높은 온도를 써야겠다.

아... 카페에서 형광색 튀는 것 처럼 보여서

채도도 하나 내려서 찍음...

컨트라스트를 좀 건드려야 하나..

햇빛 있을 때 찍은게 아니라서.. 태양이 보여야 찍지.. 온통 뿌연 날의 연속..

 

엘마운트 중에서는 저렴한 편이지만

그래도 가격이 있다 보니 신중해지는 것 같다.

단렌즈의 종착역은 파나 50.4가 아니라

시그마 35.2가 최종 승리.

자료가 많은 것은 아니였지만

아트와 조리개를 믿고 구매 한 것 같다.

아니지.. 가격이지.. ㅋㅋ 렌즈 2개 구매 할 수 있으니까 ㅠㅠ

 

 

무게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참으로 신기하다.

바디도 무겁다 보니 밸런스는 좋은 것 같고..

카페에서 찍어보니 형광색이 좀 튀는 것 같은데

채도를 좀 낮춰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기분은 좋다. 헤헤..

남들 안 사는 렌즈 쓰는 기분은 좋은데

가격이 참 그렇다.

엘마운트 오니까 소니 렌즈가 저렴하게 느껴진다 ㅠㅠ

 

 

 

 

 

 

 

 

 

 

 

 

 

 

 

 

 

 

 

 

 

 

 

 

 

 

 

 

 

 

 

 

정리를 안해서 사진이 없었다. ㅋㅋㅋ

12월 20일에 다녀온 사진이 아직도 카메라에서 잠들어 있었으니..

사진 찍을 것이 별로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저것 많은 것을 촬영했다.

 

 

 

 

 

 

 

 

 

날이 추우면 확실히 이쁘게 나온다.

바람이 강해서 구름이 많이 없어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오늘 사진을 이리저리 정리하니

이 정도 날씨면 '감사합니다' 하고 열심히 촬영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냥 무작정 눌러서 컷수를 채워야 어떻게 되겠지... 응?

 

 

해수욕장 반대편에는 발전소(?)가 있어서

오히려 어둑어둑하면 더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만 해본다. ㅡㅡ

서해 야경 찍어봐야 하는데.

노출 몇으로 줘야 하는지 실험해야 하는데.

 

 

 

 

 

 

 

 

 

 

 

 

 

 

 

 

 

 

 

 

해가 깨끗하게 지는 풍경은 보는데

해가 지고 노을이 생기는 사진까지는 본 적이 없다.

아... 있지만 손에 꼽힐 정도로 나오니 여간 구경하기 힘든게 아니다.

그래도 서산을 넘어가야 해가 지는 모습을 보니..

 

 

요즘 노을 질 때 바다와 하늘의 색 대비가 너무 멋있어서 찍는데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힘들어서 아쉬움이 많은데

오늘 올리는 사진들도 마찬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러니까 다시 가야겠지? 응?

 

 

 

 

 

 

 

 

 

 

 

 

 

 

 

 

 

 

 

 

 

 

 

 

 

 

라이나 생명 보험 서류 확인하려 들어갔더니

여러가지 좋은 손글씨들이 있었다.

유독 마음에 드는 손글씨가 있었다.

손글씨보다는 문장이 마음에 들었지.

"2020 뭘 해도 잘 되는 해"

 

 

요런 문장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작년 한해 힘들어서 그런지 더 마음에 드는 듯...

해가 바뀌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나이는 먹었지만 어려운 것들을 훌훌 털었으니

저 문장처럼 뭘 해도 잘 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셔터가 눌러지지 않는, 반대 성질의 자석처럼 손가락이 가지 않았던 한 해.

어느 해는 카메라 자체가 싫어져서 멀리 했었는데

올해는 카메라를 가지고 다녔어도 유독... 지독하게 셔터 누르는게 힘들었다.

아직까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이해하면 안될 내용을 이해하려고 고집스럽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날씨가 좋지 않아도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는데...

2019년 글은 왜 이렇게 우울한게 많은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다른 힘듦을 겪어서 그런지

사실은 12월이 다 지나가는 지금도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블로그에 어떤 생각을 정리하려 글을 쓰려 해도

짤방이 없어서 올리지 못하는 것 같기도... 응??

폴더에 사진이 많지 않아 겹치는 사진들도 많을거다.

 

 

이번에 Z6를 사면서 나는 확실히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 같았다.

분석한다는 이유로 이런저런 자료들을 살피며

실제로 내가 겪은 것과 비교하며 어떤 느낌인지 주관적인 느낌을

즐기는 내가 아주 많이 보였다.

아마 이게 더 즐거워서 셔터보다는 이미지 분석이 더 재미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이미지가 나올지 뻔히 보인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확실히 좋은 풍경에는 좋은 빛이 필요하고

개성적인 사진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는 차별되는 장소가 있어야 하는데

뭐.. 내 사진은 둘 다 아니였던 것 같았으니...

좋은 빛은 만나지 못했고

장소 찾아 다니다 차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으니

실패가 너무 익숙해져 있어, 어떤 성취를 느끼지 못했다.

 

 

시간은 없는데 무언가 남기려 하니 짜증이 많이 났다.

365일중에 48일.

좋은 사진 남기는 사람들도 많지만...

 

 

모르겠다. 올해는.

사진을 위한 것도, 나를 위한 것도, 장소를 위한 것도,

아무 것도 아닌 한 해였으니까.

 

 

셔터가 두려운걸까?

색감이 두려운걸까?

노출이 두려운걸까?

신나서 카메라 찍던 예전 기분을 느껴보고 싶은데

그 감정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찾지 못하고 있다.

아이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진.

더 많이 눌러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해 아무것도 아닌 셔터를 누르는 것.

아무것도 아닌 셔터를 누른다면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사진들이 남아있을까?

결론없이 생각만 길어지고 있다.

 

 

 

 

 

 

나이 먹음에 따라 시간 가는 속도가 차이난다고 어른들께서 말씀하셨지.

올 한 해는 무언가 한 것 없이 시간이 쓰윽~ 지나가서인지

'의미 없이 보낸 1년이 된 것 같다' 라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글을 완성하게 되면 2019년 마지막 주말의 시작이 되겠다.

 

 

 

 

 

 

 

 

 

 

올 한 해를 단어로 정리하자면

"없음"으로 기억 될 것 같다.

병원으로 상반기 날렸고

하반기에는 의미 없는 시간들만 보내고 있고...

어떤 목표 없이 무기력한 시간이 가고 있어서 그런지

하루 자체는 늦게 가지만 전체적인 시간을 따져보니

12월이 되어가고 있었다.

 

 

재미 없는 시간을 마주하고 있으니

눈 뜨고 지내는 게 고문이다.

병원에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던 시간들이

회사에 와서 사라져버리니

의지도 함께 사라지며 무기력함과 귀찮음만 남긴 것 같다.

 

 

 

 

 

 

 

 

 

 

눈 구경 해보지도 못한 12월이 되는구나..

더워만 지고 눈은 이제 못 보게 될려나?

 

 

아무튼...

터널을 지나고 있는 느낌이 아닌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라서

더 힘들어하고 지루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인과 대화 중에 학교 얘기가 나와서

바로 입학 신청을 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것을 잊고 살았는데

깨우친 시간을 잠시 이용해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

 

지금 일하고 있는 것과 같은 전공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일하다 보면 멍청해져서 덜 떨어진 모습을

느낌표가 딱! 하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진심으로 멍청해지고 있긴 하다.. ㅠㅠ

생각 있는 사람은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런지

점점 어떤 생각 자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다.

 

 

내년은 올해보단 좋겠지..

사진 찍으며 우울했던 날들도 올해 같진 않았을 것 같다.

너무 힘든 2019년이 지나가서

지금은 '기쁨'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