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있다보니 옆동네 가려고 해도 30분 걸리네....

겨울되면 찍고 싶은 사진이 있는데 가능하겠지??!!!!!

그 땐 사람이 없으니까 도전 해야지 ㅋ

 

 

 

찍다보니 별이 생각보다 잘 보이지 않아서

내가 장소를 잘못 찾았나 생각했는데

아니였다.

구름이... 있었는데 신경쓰지 않고 막 찍었던거지.

 

 

 

 

 

 

 

 

 

 

 

포토샵으로 왼쪽 하단 정리를 할 걸 그랬나...

그러면 깨끗하긴 한데... 흠...

그대로 놔두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렇다.

암튼..

 

 

 

원산대교에서 열심히 찍고 있는데 생각보다 별이 안보여서

너무 밝은가 생각했는데, 낮고 앝은 구름이 있었네.

드르니항 가서 알았다 구름 꼈다는걸 ㅠㅠㅠㅠ 바보...

 

 

 

 

 

 

 

 

 

 

참 힘든 사진이다.

달은 로켓처럼 표현됐네 ㅋㅋㅋㅋ

렌즈에 필터도 뺐는데 번져버렸다.

다음엔 후드도 치워버려야지...

낚시철이라서 배가 지나가서 바로 정지 누른.. ㅠㅠ

좀 더 버텨서 찍어보려다가 어려워서 철수. ㅋ

배경은 따로 찍으면 되는데

다리 구조물에서 하늘로 뻗어가는 스포트라이트 같은 빛을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야겠다.

노출 정하기가 꽤 어려울 것 같다.

 

 

 

 

 

 

 

 

 

 

구름이 이렇게 껴서 뭔가 흐릿한 거였어...

세밀하게 관찰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구만...

여기도 별 사진 찍기 참 좋은 곳인데...

역시 추워야 날씨가 좋은거네.

날 따뜻해서 차 안에서 살기 편했는데

그런 날씨에선 사진이 안나오는구만.

 

 

 

이제 겨울이니까 찍을 사진 많겠지.

일단 핫팩을 많이 구매해야겠네.

휘발유보다 핫팩이 싸니까.. ㄷㄷㄷㄷ

 

주말에 생각 아닌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별 사진 찍는다 말했는데 폴더를 보니... 사진이 없다.. ㅋㅋㅋ

카메라에 사진 정리도 안해서 8월달 사진도 그대로 있고..

처음을 생각 해보기로 했다.

난 왜 사진을 찍고 있지 않는지, 처음과 같이 셔터를 누르지 못하고 있는지.

 

 

노트에 생각들을 정리 하다 보니

다른 길로 가면서 가는 길을 생각하니 맞지 않는 것이었다.

생각이 정리가 되서 이렇게 쓰는 것이지만,

왜? 라는 물음도 기억나지 않았고 막연히 안개 같은 생각만 떠올랐다.

 

 

처음의 별 사진 찍는 생각은 굉장히 단순했는데

어느 순간 별자리, 은하수, 망원경 같이 다른 길로 새어 들어가고 있었다.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그런건지, 인기가 얻고 싶었던지...

내 사진 좋아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아직까지 그런 생각인지.. ㅋㅋㅋ

 

 

생각을 정리했으니까 이제 셔터질 할 수 있겠지.

별 사진 찍기 좋은 겨울도 되었으니 조금 변한 모습을 보여야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들고 나가야지. 하하하..

 

 

 

 

 

 

 

 

 

 

 

 

 

 

 

 

 

 

 

 

 

 

 

 

8월 21일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대전 교보문고에 들러 책을 몇 권 사서 왔다.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구매한 책은 이상하게도 잘 읽지 않게 된다.

직접 눈으로 확인해서 마음에 드는 책들을 선택해 결제했다.

눈으로 둘러본 책들을 인터넷으로 사면 되지만,

서점에 가면 이런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 듯 하다.

 

 

다친 어깨로 일을 잠시 접고 마음이 괴로워서,

나름의 방법을 찾으려 유튜브를 검색했다.

심리학과 정신의학에 대한 정보들이 많으니

내 마음을 파악해 보려고 어지러운 상황 속 나름 깨어 있는 노력이다.

그 중에서 정혜신 선생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심리학에서 정의하는 내용들 없이 그저 마음을 이해하는 것 그뿐이었다.

 

 

나는 왜 괴로워하고 있나?

단 한 명이 없어서 이렇게 괴로웠나?

인생을 살면서 만날 수 있을까?

가진 건 없는데 뭘 바라고 사는건지...

이대로 살다 죽으려나...? 등등등...

복잡한 내면의 영혼의 말들이 뇌를 거쳐 서서히 혀로 전달되기 시작했다.

첫주가 지나고 회사에 3일동안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한 뒤,

주말에 집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하고(돈으로...)

월요일이 되어서야 영주로 향했다.

 

 

갑자기 사과하고 싶다는 마음이 차의 핸들을 잡고

행동보다도 빠른 속도로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다.

생사(?) 여부를 알 수가 없으니 당연히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2주가 지난 이번 주말도 영주를 다녀왔다.

다다음주는 백신 예약이 되어 있어서 못 가겠지만,

마음이 가라앉기 전까지는 계속 다녀오지 않을까 싶다.

(격주 근무라 그나마 2주마다 토요일도 쉴 수 있어서 그렇다.

하루만에 다녀올 거리는 아니니까...)

 

 

상대방은 그런 마음도 아닐텐데

나만 그럴 수도...

환경이 변해서 상황도 변했을텐데

나만 그럴 수도...

그래도 시도는 해야 할 느낌은 왜일까?

나도 공감 할 수 있는 상황을 겪었지만,

지독하게 감춰온 시간이 드러나서 그랬을까?

미안한 마음이 커져서 그런걸까?

사 온 책 한권을 읽고 나니

문득 컴퓨터를 켜고 짧게나마 이렇게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적어 나가고 있다.

 

불안한 마음을 달래려 3일간의 휴식을 달라고 했다.

월요일이 되어 병원가고 집에 필요한 물품들이 있어 해결하니

실질적으로는 이틀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어디 사는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채

어렴풋하게 남아 있는 기억에 의지해 무작정 고속도로에 올랐다.

 

 

 

 

 

 

 

 

 

소화불량인듯한 마음이 조금 편해질까 싶지만

이것 또한 나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상대방의 생각이나 걱정 따윈 안중에도 없는 채...

 

 

목적지를 알 수 없는 곳에 무작정 가서

드라마나 영화 같은...

아니 그보다 더 심한 원자 크기처럼 자그마한 확률로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지...

 

 

 

 

 

 

 

 

 

 

 

말도 안되는 짓을 했으니 당연히 실패했지만

언제쯤 전할 수 있을까?

영원히 안될 수 있겠지만...

 

 

 

어떻게 사는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ㅎㅎㅎ

이상한 곳에 힘 쓰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지구 저 아래의 마그마가 자꾸 올라오려 하듯

마음 또한 어떤 단어가 자꾸 오라오려 하고 있다.

전했으면 좋겠다.

생각이 어리면 말을 하는 단어도 어려지는 것 같다.

 

 

 

 

 

스쿠터 타고 나가서 걸을 길을 찾아본다.

3주라는 시간을 집에서만 보냈는데

이상하게 미쳐가는 것 같다.

무작정 밖으로 나와

세상에서 나만 살고 있는 깊은 외로움과 절망을 달래려

바다 옆을 걷고 싶었던 것 같다.

 

 

 

 

 

 

 

 

 

목표를 향해 나아갔는데

정작 도착해보니 방향을 잃었던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미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와 달리

나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은 세상의 끝 같았다.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방향을 잃어서 그럴거야...'

문득 걸으며 생각하니 나름대로 이런 결과를 냈지만

위로는 되지 않았다.

 

 

 

 

 

 

 

 

 

 

'높은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생전 처음 해봤다.

예전에는

'미친놈, 그럴 기운으로 더 살아갈 것이지..' 이랬는데

'이해하는 과정을 넘어서니 행동으로 가는 과정도 그리 어렵지 않겠구나.'

갑작스레 머릿속에 없던 자살에 대한 타인의 이해를 공감하기 시작했다.

 

 

사진 했을때보다 더 심한 상태를 겪은 것 같다.

기분을 달래고 엉켰던 실들이 어떤 방법이던 간에 풀어지는 것처럼

2021년 8월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나를 사랑하지 않아 생긴 감정의 통증은

감정뿐만 아니라 내 몸까지 아프게 했다.

우울한 환자한테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알약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어떤 알약을 하나 얻었던 것 같다.

 

 

나는 무엇을 갈구했었나?

무엇이 이토록 혼자 있는 감정을 블랙홀처럼

다 흡수하여 남지 않은 깨끗한 공허함을 이끌어냈나...

삶이 만만하진 않다.

내가 너무 만만하게 봤을수도...

내면의 평화를 추구하지만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홍성에서도 역시 가까운 거리는 아니구만...

왕복 160km 나오니 가벼운 마음으로 갈 거리는 아니구만 ㅋ

자동차 운전하면 정신줄 놓는데

오토바이는 그렇지 않네.

어깨가 아프지만 자동차보다 오토바이 운전이 더 편하다

핸들 꺾거나 유지하면서 가는 부분이 아무래도 덜해서 그러지 않을까 싶다.

핸들에 손 올려서 가면 그렇게 부담도 안가니까.. 신기하긴 하네..

 

 

많은 생각을 하면서 다녀온 것 같다.

가는 길만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된 것 같았는데

오고 가며 이런저런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주까지만 쉬고 8월부턴 출근해야겠다.

집에서 쉬고 있어도 눈치밥에 쉬는게 쉬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일하면서 고민 해결하는 편이 나을 듯...

더 심각해지면 일상 생활도 지장 있을만큼 나빠지겠지만

누가 믿어주는 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답답한 심정이다.

 

 

 

 

 

 

 

 

 

 

 

 

 

 

 

 

 

 

아.... 이느므 어깨...

어떻게 할 수가 없네..

손 크고 힘 쎈 사람이 어깨를 꽉 움켜잡는 듯한 느낌으로 팔을 움직이지 못했다.

병원가니까 파열.. 하하하하하...

왼쪽 오른쪽 나란히 가는구나. ㅠㅠ

주사 맞고 요양중이다.

의사 쌤들은 화내기 보다는 강조를 많이 하면 위험한거니까

강조를 열심히 듣고 있다.

약 먹으면 여기저기 다 아파서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 신세니까.

아.....

그만 아프고 싶은데.

게임에서 나오는 1/99짜리 내구도 칼이 내 몸이였어...

스치면 없어지는 아이템..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