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을 지나 남해로 들어간다.

바다 바람이 불다 보니 사천에서 남해 넘어가는 다리에서

살짝살짝 스쿠터가 밀릴 만큼 바람이 같이 느껴진다.

고개 푹 숙이고 달려야지.

 

 

사실 남해 풍경을 본 적이 있는데

전라도에서의 풍경이었고 15년 전이다 보니

아주 심각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ㅋㅋㅋㅋ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은 여수다.

맑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노을과 함께 저녁의 도심 같은 항구의 풍경이 되니

또 새로운 멋을 느낀다.

물론 삼각대가 없어서 찍지 못했지만

버킷리스트에 올려서 나중에 촬영하고 싶긴 하다.

그때는 조금 더 좋은 카메라로 찍고 싶다. ㅋㅋㅋㅋ

 

 

 

 

 

 

 

 

 

 

순광의 바다는 멋진 색이 된다.

동해나 서해의 바닷물과는 다른..

이국적이라고 해야할까?

바다색이 멋져서 사람들이 기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표준 줌이었으면 아마 화각이 더 이쁘게 나올 텐데

표준이 없다 보니 대충 맞춰서 찍어야 한다. ㅠㅠ

 

 

이렇게 맑은 날을 보여주면 카메라 성능이 아쉽다.

역광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커서

후속작을 기다리지만 답이 없네.. 확 마 소니로 갈까? ㅠ_ㅠ

 

 

순광과 역광이 주는 풍경의 색들은 상이하게 느껴지도록

다른 분위기를 내어 준다.

초록색의 바다와 산이 시간이 지날수록 분홍빛의 하늘로 바뀌니

극적인 대비로 인한 아드레날린이 샘솟는다.

풍경쟁이가 이 맛에 댕기는거지.. 음...

 

 

 

 

 

 

 

 

 

 

사진에서 보이듯 태양 윗부분은 구름이 가려져서

'마지막이라도 좋으니 잠깐만 얼굴 보여주렴~' 하면서 얘기했다.

맞으라는 로또는 안 맞고 태양이 얼굴을 내밀어준다.

허허허허허

기분은 좋은데 로또도 같이 맞았으면 좋겠네. ㅋ

 

 

 

 

 

 

 

 

 

 

 

 

 

 

 

 

 

 

 

 

 

맑은 바다가 보여주는 노을은 육지와는 다른 설렘을 안겨준다.

내가 아무래도 육지인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더 멋진데 카메라가 표현하지 못하는 한계란 ㅠㅠㅠㅠ

 

 

암튼. 이렇게 사진을 찍고 구경하고 멍 때리다가

밤이 되어 고흥으로 떠났다.

 

 

마을 돌아다니며 길 찍은 사진들도 있는데

아.. 25.2 왜 팔았을까 ㅠㅠㅠㅠㅠ

 

 

젊은 사람도 다니기 힘든걸 어르신들은 잘 다니시네...

경사가.. 어마어마하네.. 

어휴.. 난 이런 경사도는 겪어보지 못해서인지 많이 어려웠다.

 

그동안 사진기에 손이 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 것도 아니고,

전시회를 다니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여행하다가 사천에 항공 박물관 안내판을 보고 갈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내가 언제 여기 내려와서 보겠어?' 하는 마음이 들자

바로 스쿠터를 여기로 돌려 버렸다.

 

 

별로 기대하지 않거나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느낌표를 많이 얻게 된다.

 

 

비움이 있어서 채워지는 것일까?

그동안 해결되지 않아 열심히 찾던 생각 하나가

낯선 장소와 3천 원으로 해결되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들어가니

설렘이 생겼다.

심장 박동이 느껴지며 알 수 없는 기쁨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아...

내가 어릴 때 좋아하던 것이었구나.

기계는 뗄 수 없는 존재인가? ㅠ0ㅠ

이 기분 좋은 설렘은 뭐지?

 

 

아!!!

이게 내가 그토록 찾던 '아이 같은 마음으로 찍는 사진.'

그냥 좋아서 찍는 것.

그래서 순수하다고 하는 것.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한 것.

 

 

나는 꽤 단순한 진리를 참으로 어렵게 얻는 재주가 있나 보다.

머리가 나쁜 건지...;;

 

 

 

 

 

이 모형 집에 하나 있었음 좋겠다. ㅠㅠ 크면 어때. 더 좋지.. ㅠㅠ

 

 

 

 

 

한편으로는 감정, 기분이라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익숙하고 성숙한 그런 것이 아니라

잘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그 느낌을.

잊어버려서 어떤지 알 수 없는... 장기간 연애한 커플 같은 느낌이랄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찾아서 감정을 더 느낄 수 있게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

감정도 시부럴 노력을 해야 얻네...

 

 

 

 

 

 

 

 

 

 

뭐...

다행이다.

기분을 느끼게 돼서.

그래서 더 좋은 카메라가 사고 싶어졌다.

응???????????????

 

 

노을 담는 부분에서 한계가 보이니까

조금 더 담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후속이 나와야 뭘 판단을 하지...

나올 생각을 안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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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잘 생각을 해봤다.

무엇 때문에 난, 영주 부석사를 찾는가?

문화나 역사도 잘 모르고, 왜 가는지 이유도 잘 몰랐는데

이번 여행에서 알게 된 것 같다.

 

 

 

 

 

 

 

 

 

날씨는 바람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인데

사진 보니 한여름 같은 녹색이 아직도 진하게 남아 있네.

생각보다 무더운 여름의 분위기라

보정하면서 많이 놀랬다.

그동안 사진을 많이 보지도 찍지도 않았으니...

 

 

 

 

 

 

 

 

 

 

 

 

 

 

 

 

 

 

 

주말에 가면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바람에

기다리다 보면 사람이 없는 풍경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평일에 가서 조금 느긋한 마음을 가진다면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으니...

 

 

해가 구름에 가려진 상태라 많이 아쉬웠지만

어떡하니..

아쉬운 대로 찍어야지

 

 

 

 

 

 

 

 

 

 

 

 

 

 

 

망원을 가지고 새로운 구도로 찍고 싶었지만

내 욕심이 과한 것이겠지..

나름 열심히 노력한 결과들이다.

 

 

 

 

 

 

 

 

 

 

\

 

 

 

 

 

부석사에서 소백산을 바라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난 아마 이 풍경을 사랑하는 것 같다.

이게 보고 싶어서 영주까지 내려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별 것 아닌 풍경인데

왜 마음에 들어 하는지.. 알 수 없다.

 

 

 

 

 

 

토요일 날씨는 그지 같았는데 일요일 날씨는 바람이 불지 않더군.

요즘 일이 힘들어서 기절한 덕분에 일요일 밤 10시에 사진 찍으러 나갔다 ㅡㅡ

한 두장이라도 안 찍으면 스르륵이나 블로그에 올릴 짤방이 없을 테니..

(그래.. 그동안 짤방이 없어서 몇 달 쉰 거다. ㄷㄷㄷㄷㄷㄷ)

 

 

어사리 가서 첫 장 촬영하는데 경찰차가 순찰하고 있었다.

이제 날 따뜻해지면 차박족들이 와서 진을 치고 있을 거다 @@

아무튼......

 

 

그동안 노을 사진이나 낮 풍경, 아니면 아주아주아주 가끔 야경을 찍었는데

제대로 별 사진 찍은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별 사진을 찍었지만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 항상 실패였는데

잠깐 2시간 촬영한 사진 대부분이 적당히 마음에 들게 나왔다.

(뭐지? 그동안의 노력은? ㅠ)

 

 

 

 

 

 

 

 

 

 

 

 

 

 

 

안면도의 광해로 인해 아래쪽 별이 보이지는 않지만

하늘이 다양하게 빛나는 밤을 볼 수 있다.

이곳의 밤하늘 색은 생각보다 여러 가지이다.

 

 

 

 

 

 

 

 

 

 

 

 

 

 

공원의 시그니처인데 조리개 개방으로 인해 초점이 다 맞지 않는다.

몇 장 합성해야 할 듯 ㅠㅠ

이쁘게 찍고 싶었는데 요건 다음에 도전해야 할 사진으로 남아있다.

 

 

다리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다음엔 더 이쁘게 찍을 수 있을까?

사람들 많이 없을 때 가야 하는데 ㅠㅠㅠㅠ

 

 

 

 

 

 

 

 

 

 

 

 

 

 

 

바람이 강해서 가끔 휘청거릴 정도로 부네.

지난주에 경험했던 날씨와는 정반대인 상황을 맞이했다.

 

 

이번 주는 어디로 갈까 고민을 많이 했다.

토요일 일이 낮에 끝나서 다행히 장비를 챙기고 나갈 시간이 생겼다.

가까운 홍성에서 찍을까 고민하다 태안으로 바꿨다.

홍성에서 노을까지 생각보다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

 

 

 

 

 

 

 

 

 

돌아다니면 전부 바다인데 가보지 못한 곳이 엄청나게 많다.

주요 해수욕장 주변으로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으니 한적하기도 하고

경차로 다니기에 길이 험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뭐 이동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몇 장 찍고 철수하는 나에게는 길이 있다면.. ㅋㅋㅋ

 

 

지금 지도로 보니 노을을 정확하게 볼 수 없는 곳이네.

여름이면 모를까...

아.. 아직 잘 몰라. 어렵다. 공부 많이 해야 하는구나 ㅠㅠ

 

 

 

 

 

 

 

 

 

 

바람이 있어 구름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구름이 있었구나.

밤이라 잘 보이지 않는 약간의 구름들이 있는데

이건 사진을 찍어야 확인할 수 있으니 ㅠㅠ

그래도 풍경은 참 이쁜 것 같다.

노출을 좀 더 올려서 찍어봐야겠네.

보정할 때 덜 올려서 조정할 수 있게.

 

 

 

 

 

 

 

 

 

 

 

 

 

 

 

 

 

 

 

 

 

 

마지막 사진 오른쪽 하단은 고양이다.

야옹야옹하길래 다가가니 도망가지 않아 열심히 만져주었다. 흐흐흐흐

물을까 봐 조마조마했던 것은 비밀. ㅋ

 

 

사진 이렇게 찍을건데 그동안 필터들은 왜 샀는지.. ㅠㅠ

아.. 내 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지고 있으면 다른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겠지.

 

 

아무튼 바람 부는 날의 별사진은 이렇게 촬영하고 끝이 났다.

너무 추워서 철수 @@

 

바람이 거의 없다시피 불었지만 바닷가라 그런지 생각보다 바람은 느껴졌다.

무엇을 찍을지 몰라서 방황하던 사진들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느낄 정도로 길을 확실히 찾은 것 같다.

조금 더 보정 범위가 넓으면 좋겠는데...

이건 아무래도 풀프 영역으로 넘어가야 해결 할 것 같다.

그래야 색을 조금 뒤틀어도 버티겠지.

 

 

달도 없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 밤사진 찍기 좋은 밤이였다.

별이 반짝인다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느낀 하루였다.

 

 

별이불을 덮고 자고 싶을만큼 황홀한 밤을 보냈지만

사진은 황홀하지 않은 듯....

역시 어려워~ ㅋ

그래도 정말 즐거웠다.

아니, 행복하단 말이 답에 더 가까울 것 같다.

 

 

 

 

 

 

 

 

 

 

 

 

 

 

 

 

 

 

사진을 계속해서 찍다 보니 좋은 사진, 특별한 사진에 대한 고민을

메모를 통해 확인하니 1월 28일에 어느 정도 정리를 한 것 같다.

그동안 단어의 뜻을 파악해서 점점 의미를 알아가려 노력했는데

정리는 되어 가는데 "이거다!" 하는 느낌을 받지 못해 고민만 계속되어 갔다.

감정, 좋은, 특별한, 공감에 대한 생각들...

 

 

정리하다 보니 내가 '벼락을 연속으로 2번 맞을 확률을 바랬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어떤 의미였는지. 왜 그런 말을 했는지를...

 

 

나름대로 정리한 생각들을 글로 옮겨보려 한다.

한페이지에 다 정리될지 모르겠지만, 이리저리 정신없는 글이 되겠지만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일단 키보드에 손을 올려 놓고 보자.

 

 

 

 

 

 

 

 

 

 

언제나 그렇듯 단어의 뜻에 대해 접근을 시작했다.

다른 단어에 대해 시작했으니 이번엔 '특별하다'라는 단어에 대해 뜻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공감 받고 싶어했으니 무언가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단어를 파악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공감"이라는 단어도 개인적으로 여러 책까지 보며 공부를 깊이 했다.

 

 

일단 특별하다의 뜻은 아래와 같다.

 

1. 일반적인 것과 아주 다르다.

2.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거나 유별나게 가깝다.

 

 

- 일반적인 : 일부에 한정되지 않고 전체에 널리 걸쳐진

- 그럼 보편적인 VS 일반적인 의미 차이는?

 ex) 인간에게 산소는 보편적이나 오토바이는 일반적이다.

- 보편적 : 누구나 다, 전부, 모두 이런 의미

- 일반적 : 자동차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오토바이는 일반적인 것인가?

   → 이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교통 수단이 된다

   → 일반적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

   → 이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이유 X

 

 

 

 

 

 

 

 

 

 

hsunnystory.tistory.com에서 글을 하나 캡쳐 했었네.

아이패드 메모니까.. ㅡㅡa

글을 보고 내 생각을 정리하니 이렇게 됐다.

블로그의 글 제목은 "평범함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라" 이다.

 

 

 

"특별함"의 가치는 일상속에서 조금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챗바퀴 같은 삶에서 무언가 다르다고 느껴지는 것.

이 조금의 차이가 특별하다고 느낌

 

 

따라서 내가 찍는 풍경 사진에서의 특별함은

내가 느끼는 것이 다른 감정이나 보이는 것에 대한 새로운 해석임.

 

 

이렇게 정리하니 갑자기 "윤미네 집" 사진집이 생각났다.

딸의 성장 과정을 정리한 일상의 이야기가

당사자의 가족이 아닌데도 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

무엇이 특별하다 느끼는걸까?

내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얼까?

 

 

 

 

 

 

 

 

 

 

생각해보니 "윤미네 집" 사진집처럼 20년이 넘는 시간은 아니지만

조카들 사진을 몇년동안 찍었던 생각이 났다.

뒤돌아보며 웃게 만드는 사진들,

그때 상황에 대한 틱톡 같은 짧은 비디오 같은 기억.

무슨 말을 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주변 사람들의 웃는 표정이 기억난다.

감정을 느껴서일까? 감정이 그럼 특별하다고 느끼게 만들어 주는 것일까?

 

 

똑같은 삶에서 "아이"때문에 달라진 일상의 기억일까?

달라진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이 변했기 때문일까?

달라졌으니 이것이 특별하다고 느끼게 만드는걸까?

 

 

 

 

 

 

 

 

 

 

 

 

내가 좋아하는 풍경 사진을 생각해봤다.

왜 이 사진에 대한 애착(감정)을 느낄까?

깊게 고민해봤다.

 

 

해질녘의 구름 사진이 굉장히 많았다.

왜 좋아했을까? 아니 왜 지금도 좋을까?

 

 

해질녘의 빛은 잠시지만 다양한 색이 존재한다.

그 색상을 잘 담고 싶고, 그 아름다움을 잘 담고 싶다.

 

 

아...

아주 자그마한 미토콘드리아 같은 보잘것 없는 나의 좋은 감정을 가진 구름 사진이

사람들은 잘 모르고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껴지니

내 사진은 공감 받기 어려운 사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와....

10년 넘게 고민한 듯.

이제 이런 고민은 하지 않을 듯 싶다. ㅋㅋㅋ

 

 

하찮은 행복이니

내 사진의 공감 따위는 역시 어려운 것이구나 하고,

머릿속에 생각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뉴런과 같은 속도로 "음 그렇군..." 이라며

뇌의 모든 공간속에서 생각을 빠르게 없애고 답변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이 생각이 너무 오래 걸린 것 같다... 쓸데없이 ㅠㅠ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작가가 이런 말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꾸준함이 계속되다 보면 제비가 흥부에게 무언지 모를 박씨(작가의 영감)를 물어다 준 것처럼

특별함은 일상속에서 갑자기 "툭" 하고 튀어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사진을 더 열심히 찍어야 된다는 이상한 결론이 나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한 거 아니였나?;;

 

 

하루동안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할만큼 기계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속에서도 치열하게 행복을 찾아야 하는 것인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삶을 사는 것인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아직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사람도 다 그렇다고 생각하면 위로가 될려나?

내가 좋아하는 사진 많이 찍어야겠다.

많이 찍으려면 나가야지. 음.. 그래야지.

결론이 항상 이러네. 시부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