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올린 사진들과 느낀 점을 적는 부분이라

중복되는 것들이 많을거다. @_@

 

 

 

시간이 지나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것과

풀프레임 바디가 나오면서 점점 올라가는 가격을 보고 있노라면

가끔 "이게 뭐지?"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캐논 R5, 니콘 Z8, 소니 A7R5, A7R4, 등으로 고민 많이 했다가

생각지도 못한 중형으로 방향을 바꿀 줄이야....

 

 

 

사실 중형으로 가지 못했던 것은

SLR클럽 리뷰에서 JPG로만 보정했기 때문이다.

"넌 왜 이미지가 이러냐?" 하고 고민을 포기한 적이 있었다.

RAW 파일 받아서 살펴보니 프로파일이 기본이 아니어서 생긴 문제;;;

기본으로 바꿔서 컨버팅 후 보정하니 내가 알던 색이 아니었다. @_@

리뷰에서 무슨 모드로 촬영 했는지 좀 알려주었으면 좋겠네;;;;

그렇게 며칠의 길고 긴 무덤 파는 삽질을 마치고 지르게 되었다.

파나와 시그마의 L마운트 바디들이 있으니 표준으로만 쓰자는 목적으로.

 

 

 

 

 

촬영 원본. 포토샵 불러오기 후 포토웍스로 리사이즈

 

 

 

 

 

내 스타일대로의 보정본. 막 보정 같은... ㅋㅋㅋ

 

 

 

 

 

첫 느낌은 진했다.

가장 부드러운 줄 알았던 기본 모드가 꽤 강력한 진함을 뿜어 내고 있었다.

포토샵 로우에서 프로파일을 바꿔도 마음에 들지 않아

기본 모드에서 세팅 값을 찾기로 결심했다.

 - 보통 이러면 2~3달 촬영 데이터는 그냥 지워버리기 마련이다.

 

 

 

오후엔 두물머리로 이동해 촬영했다.

 

 

 

 

 

 

 

 

 

 

 

 

 

 

 

 

 

 

두물머리로 이동해서 저녁까지 촬영하고 집에 들어와서 사진들을 보니

색감이야 처음이니까 그렇다 치지만 화질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화질이 여러가지로 분류될 수 있겠지만,

내가 느낀 것은

1. 해상력

2. 그로 인한 디테일

두가지가 제일 컸다.

색상에서는 아직 원하는 대로 나오질 않아서,

그리고 첫날 세팅을 잘못해서 찍은 것 때문에 얘기하기는 좀 그렇다.

 - 선명도를 낮추니 저장이 느려지다 보니 다시 0으로 맞췄다.

 - 후지에서 설명하는 선명도는 컨트라스트가 아닌 클라리티

 

 

 

물론 해상력 부분을 인터넷에 올리기엔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컴퓨터로 원본을 맞이하면 입이 떠억[-0-] 벌어지는 디테일에 놀란다.

S1R에서도 느꼈지만 뭔가 다르다는게 느껴졌다.

섬세하다고 해야할까...

심지어 35-70 렌즈는 번들이라면서...

제일 아랫급 렌즈라 들었는데 이 정도면 다른 렌즈는... 우워~ 

 

 

 

 

 

 

 

 

 

 

 

 

 

 

 

 

 

 

 

 

 

 

 

밤에 촬영한 af는 생각한 만큼의 성능이었다.

af-s는 생각보다 빨라서 괜찮았는데

af-c는 내 건강을 위해 밤낮동안 아예 시도해보질 않았다.

아무튼 집에 와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하루를 마감했었다.

 

 

 

새로운 카메라로 인물을 촬영한다는 것은

무슨 자신감인지는 몰라도, 세팅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이야.

ㄷㄷㄷㄷㄷㄷ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냥 익숙한 거 가지고 찍어야 한다. ㄷㄷㄷㄷ

1~2장 색감 이쁘게 나온 사진들 때문에 또 뽕에 취한다

아..... -0-

 

 

 

 

 

 

 

 

 

 

 

 

 

 

 

 

 

 

 

 

 

 

 

 

 

 

 

 

 

 

 

 

 

 

 

 

 

 

 

 

마지막 사진은 핀이 안 맞은 줄 알았는데

망원 최대 개방이 소프트 필터 같은 느낌을 줘서

한두 번 조여야 원하는 성능이 나올 거다.

 

 

 

꽃밭이라 보라색 사진을 많이 찍었네.

보라색 잘 표현되는 카메라를 만나면 기분이 좋다.

디지털에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영역의 색이니까.

그리고 컨트 연하게 사진이 나오면 기분 좋아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분 정도 시간을 줬는데도 사람이 찍힌다. @@

 

 

 

 

 

 

잔잔해서 반영이 나올 수 있었다.

 

 

 

 

 

 

기본 포맷은 4:3이다.

대부분 3:2 포맷이라 적응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포서드로 오랜 기간 단련된 나는 이질감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

포서드의 장점은 세로 사진 비율이 너무 좋다는 것.

풀프 카메라에서의 세로 사진은 일부러 포토샵을 통해 4:3 비율로 맞춰 주고 있다.

 

 

 

밤에 촬영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장노출로 인한 핫픽셀은 부담이 없었다.

물론 여름 되어야 정확하게 나오겠지만

같은 조건이면 풀프 카메라들은 반짝반짝하는데(특히 S5M2...)

장시간 노출에도(30분 정도...) 전혀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날 좋았던 해미읍성.

그러나 원하는 세팅이 아니어서 그런지

약간 색 바랜 사진이 되어 버렸다.

화밸은 꽤 정확하다.

보정하면서 컨트를 줄임에 따라 다른 색까지 영향이 있으니

아마 그 부분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화밸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을 정도로 오토 화밸이 좋다.

 - 파나 S5M2와 같은 캘빈값으로 비교하면(5200K) 파나가 200K 정도 높게 보인다.

 

 

 

 

 

 

 

 

 

 

 

위 사진의 세로 버젼

 

 

 

 

 

흔들리는 대나무를 배경으로 굳건하게 서 있는 나무들 조합이 좋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촬영 가능했던 사진.

이로 인해 촬영 했던 장소를 몇 번 더 찾아가게 되었다.

 

 

 

 

 

 

 

 

 

 

이건 그냥 촬영해본 건데

잘 나온다. ㅡ_ㅡ

짜증 나게...

기본 렌즈인데 왜 잘 나오는 거니;;;

 

 

 

 

 

 

 

 

 

 

 

 

 

 

 

 

 

 

 

 

 

 

 

 

 

 

 

 

 

원하는 세팅을 찾고 나니 한결 괜찮은 이미지를 보여줬다.

일몰 전 아주 맑은 날씨를 잠시 보여준 덕분에 우울하지 않게

좋은 이미지를 찍을 수 있었다.

이제야 마음에 드는구먼.

세팅 빨리 찾아서 다행이야.

이 사진 이후로 카메라 기웃거리는 습관이 사라졌다.

"가지고 있는 바디 3개로 잘 찍자!!"라고 마음먹었다!!

 

 

 

 

 

 

 

 

 

 

 

 

 

 

 

 

 

 

 

 

 

 

 

 

세팅이 이뤄지니 원하는 표현에 다가가 찍을수록 마음에 드는 바디가 되었다.

화각이 아쉽긴 하지만 5천만 화소라는 부분에서 자유롭게 크롭해도

웹용 이미지로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은 마음에서 버려두기로 했다.

"작가 할 것도 아닌데 웹용 사이즈만 나오면 충분하잖아?"

이렇게 렌즈 지름신을 물리쳤다. 우워ㅇ어어어엉 \-0-/

 

 

 

 

 

 

 

 

 

 

 

 

 

 

 

 

 

 

 

 

 

 

 

 

풍경, 정물 같은 정적인 촬영엔 모난 것 없이 좋은 바디이다.

시간도 꽤 흘러서 가격도 안정되어 있고...

 - 물론 중고가는 그렇지 않다. 새거 사면 폭락. ㅋ

메인 바디 하나로 운영한다면 부족할 수 있다.

내가 불만이 별로 없는 부분은

화소는 작지만 그래도 조금 더 빠른 피사체를 촬영 가능한

시스템과 렌즈를 구비하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이들 사진은 연사 때문에 좀 힘들 수 있겠지만

 - 3연사 실화입니까...?

 - 그래도 촬영 못하는 것은 아니니까. 예전 꼬진 바디들로도 촬영했으니.

성인을 대상으로 한 촬영은 충분히 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풍경은 뭐 당연히 좋고.

 

 

 

이 화소 말고 1억 화소로 가는 분들이 더 많을 텐데

나는 용량 때문에 5천만 화소에 머물기로 했으니까.

1억 화소 무서워서 사진 못 찍을 듯...

물론 1억 화소 카메라면 지금의 컴퓨터도 당연하게 바꿔야 한다. -0-;;

 

 

 

jpg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수술을 핑계로 늦게 소감을 올리는 것 같네.

이번 달 주말에 나가고 싶은데 다리 부러질 것 같은 고통이 무서워서...

 

 

 

컨트라스트 af는 연습이 필요하다.

대부분 af 나쁘다는 말을 하는 이유가 이에 대한 연습이 적어서

핀이 다 맞지 않거나 답답한 상황이 연출되는 사진이 찍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예전 파나 gx7 사용할 때 

포기하지 않고 2년 정도 가지고 있었다.

처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색감도 af도 연습하다 보니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위상차와는 다르기 때문에 꼭 연습이 필요한 af 시스템이다.

그리고 촬영한 데이터를 확대해서 핀이 맞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이건 사람들이 시스템이 다른 부분을 동일시해서 일어나는 오류가 아닐까 싶다.

생각보다 많이 연습해야 한다.

역광 하늘이 답답하겠지만 연습은 많이 된다.

af 위치와 크기 조절로 꽤 연습해야 한다 @_@;;

 

 

 

별 것 없는 마음에 든 카메라 사용기 끝.

올해는 무슨 사진을 남겨줄까 기대된다.

 

회사와 스케줄을 정하다 보니

수술을 명절 전에 입원해서 퇴원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빠지는 날이 적어질 테니.

 

 

 

사실 수술 자체를 좀 간단하게 생각했다.

핀 제거하는 것이니 그리 오랜 기간의 회복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

뼈 조각나서 판으로 덧댄 부분도 있고 엑스레이 사진 촬영하면

고등어, 삼치, 조기 같이 살 발라 먹은 뼈처럼 생겼는데

한 두 개 빼는 거라 생각한 내가 잘못한 거겠지 -_-a

 

 

 

이번 명절은 특별했다.

아주 우울하기 짝이 없는 그러한 명절.

한 명의 허튼짓이 가족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이혼으로의 과정이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한 사람이 주변에 주는 고통이 이토록 강력한지.

한편으로는 입원을 위해 쓰는 보호자란에

혼자라서 생기는 고민이 강력하게 드는 것도

얼마나 초라한지에 대해서도.

서로 상반되는 현실이 충돌되어 느끼는 감정이란,

태풍이 상반되는 기압골의 충돌로 강해지듯

무언가 해결되지 않은 그저 돌 하나가 망망대해에 던져져

심해의 해구로 가라앉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더 이상 태양을 바라볼 수 없는 깊이로 향하고 있었다. 

 

 

 

현실에서는 무통 주사를 맞아도 뚫고 들어오는 송곳 같은 고통이

내 마음을 대변하듯 나를 끝없이 자극하고 있었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망가진 지금, 뭘 해도 신나진 않지만,

어느 연예인이 말한 "인생은 기분관리"라 하니

이대로 계속 느끼면 내가 더 힘들어지겠지.

나라도 정신을 차려야 할 테니.

 

 

 

좌절에서 오는 경험이 축적되어 무력감이 점점 더 커지면

이리저리 힘든 삶이 될 텐데.

나이 먹으면 배움과 도덕, 예절이 원만한 인간관계로 진행될 줄 알았는데

악과 깡, 배신만 남아 스스로 독이 되어 주변을 망가뜨려야

내 삶이 편해지는 포장만이 남아 있는 듯하다.

삶이 참 어렵다.

누구나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지만 없는 살림 잘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발버둥 치고 있는데 이젠 가까운 가족이라는 주변에서 도와주질 않으니

어찌해야 할지 모른 채로 멍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삶이 누구나 불공평하고 어렵지만

생각하지도 못한 고민이 생겨버린 30대가 결론 없이 지나가고 있다.

 

연말부터 시작된 갑작스러운 칩거(?)를 마치고,

한 달 지나기 전에 다행히도 카메라 전원을 켰다.

배터리는 당연히 빨간색이니 차량으로 이동하며 충전하기 시작했다.

꽃지에서 해 질 녘을 보내고 식사를 하고,

어두운 밤을 부실한 내 다리 대신, 둥근 바퀴를 이용해 밤을 서성였다.

 

 

 

포럼에서 보던 마검포항이 생각났다.

별 것 없는 풍경에 잘 가지 않았던 장소이기도 하다.

늘 자동차 창문을 열어 밤하늘을 보며 오늘은 촬영해도 되는지 확인하는 것은,

일종의 잠버릇처럼 일상 습관으로 굳어져 버렸다.

 

 

 

 

 

파나 S5M2 + 시그마 20.4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환경에서 초점을 맞추고 구도를 맞추고 사진을 찍기란

잘 적응되지 않는 하나의 사진 작용이다. 

자주 촬영하지 않았으니 어색함이 남아 있어 그럴지도 모르겠네.

 

 

 

광각이다 보니 별을 크게 보이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네.

24-105 렌즈를 가져갔다가 어두워서 렌즈를 바꾸게 되었다.

너무 어두우니 이런 문제도 생기네.

 

 

 

촬영하고 다른 곳도 찍고 싶어서 이동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동하지 말 걸 그랬다.

이동한 곳에서의 사진은 하나도 못 찍었다.

어두운 곳을 선택했어야 했는데 뭔가 찍힐까 하는 궁금함에 갔지만,

아직은 생각과 현실 사이에서 행동해야만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

이렇게 부딪혀야 결과를 알 수 있다.

무식해서 그런거겠지... ㄷㄷㄷㄷㄷㄷ

경험이 그만큼 없는 것일거고....

 

 

 

 

 

 

 

 

 

 

 

 

 

 

 

 

 

2021년 2월, 홍성

 

 

 

 

 

2021년 2월, 홍성

 

 

 

 

 

지금 별사진에 대한 것을 보면,

다 과거에 행했던 것들을 반복하지 않고 잊어버렸기에 새롭게 고민하는 느낌.

언제 찍었는지도 모르는 사진을 찾아보며

왜 이런 사진이 찍히지 않았는지에 대한 해답은,

늘 다른 곳에서 막연히 기다리듯 아무런 것도 이루지 못했다.

 

 

 

위와 같은 사진이 찍힌 것은 기억했는데

사진을 보니 어떻게 찍었는지도 단번에 기억이 나네.

그동안 행하지 않았고, 다른 것을 생각했나 보다.

괜찮은 사진을 괜찮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기억 속 멀리 있는 방 한구석에 밀어낸 듯하다.

 

 

 

 

 

S5M2 + 24-105, 어은돌 해수욕장

 

 

 

 

 

위 사진을 시작으로 별사진을 기록했다.

무작정 낮에 찾아가서 밤까지 기다렸다.

장노출, 적외선 사진도 찍었지만 실로 원하던 사진은 밤이었으니

그저 그런 시간을 춥게 보내고 있었다.

 

 

 

어은돌에 도착해서 사진이 뜸한 분과의 대화에서 오고 갔던 내용 하나가 기억이 난다.

"실상과 허상의 경계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 아닌가?"

"허상의 세계에 너무 몰입된 나머지, 실상을 보지 못하고 그저 생각에 빠져 있는 것 아닌지."

하는 물음에 대해 답변했지만, 아주 시원하지는 않았다.

처음 올린 사진을 보니 그동안 뭐 했는지 현타가 오긴 하지만,

나름대로의 고민을 결과로 만들어냈다.

 

 

 

 

 

 

S5M2 + 24-105, 어은돌 해수욕장

 

 

 

 

 

구름 사이로 비치는 빛 하나.

그 빛을 담으려 부단히 애썼다.

생각을 정리하지 못했다.

많은 것이 떠올랐지만 명확하게 길이 보이지 않았으니,

아마도 그 사이에서 잘못된 실험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았나 싶다.

 

 

 

[별이 보이는 낮과 같은 사진]

이런 목표를 정했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촬영한 은하수나 일주 사진만 봐서 그런지

내가 찍고 싶은 사진과 봤던 사진의 공간 속에서

처음 헤엄치듯 살기 위해 바등바등했던 걸까?

이것이 허상과 실상의 차이인가?

 

 

 

 

 

S5M2 + 24-105, 어은돌 해수욕장

 

 

 

 

 

오늘에서야 비로소 앞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날씨라는 변수가 얼마만큼 따라줄지 모르겠지만,

길을 찾았으니 걸어가면 목적지가 보일 거다.

길이가 얼마만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끝은 있을 거다.

그걸 위해 여태껏 무언가를 해왔으니까.

 

 

 

 

 

 

 

 

 

 

 

 

 

 

 

 

 

 

 

 

 

 

 

 

 

 

 

 

 

 

 

 

 

 

 

홍성에서 찍었던 별사진은 우연으로 촬영되었나 보다.

이미지를 비슷하게 생각하고 상상하며 도전하고 있지만,

따라오는 것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이미지들과 시간뿐이다.

 

 

 

나름 고민 많이 하고 찍었는데 ㅠ_ㅠ

달이 밝아서 그런 건가?

시간의 문제?

조리개의 문제? 감도의 문제?

별별 생각들이 나지만 하나씩 지워가기가 쉽지 않은 장르다.

 

 

 

물론 나라를 3번 팔아먹은 빌어먹을 운명 같은 운의 음습한 기운 때문인지

연습하려 하는 날마다 흐리기 마련이다.

이렇게 생각해서 실천하려 하면...

눈가에 촉촉한 눈물처럼 구름이 가득하다.

 

 

 

 

 

얼어죽을뻔한 안섬포구. 0도의 기온이지만 바람은 그렇지 않다.

 

 

 

 

 

이렇게 첫 실험을 끝냈다.

그동안 신경쓰지 않았던 배경과 하늘을 따로 설정해서

비슷하게 맞추는 것.

은하수 사진에서 행하는 것들이다.

강한 조명을 피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제는 마주하여 노출을 계산해야 할 것 같다.

 

 

 

별의 크기가 작으니까

"블랙미스트 필터나 소프트 필터를 사용해서 찍어야지!"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실행에 옮기지만 밝은 보름달 덕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크게 나오지 않는다 @_@

 

 

 

 

 

 

 

 

 

 

 

 

 

 

 

 

 

 

 

 

 

 

 

덕분에 합성 연습만 열심히 하고 있네 ㅋㅋㅋㅋㅋ

뭐 이렇게 다른 의미의 필요한 연습을 하고 있으니

버려지는 기술은 아니겠지.

좀 더 크게 보일 수 있게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야겠다.

다음은 내가 원하는 크기로 나오길 바라면서....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이, 찍는 사람들마다 제각각의 다른 사진들이 생겨난다.

위에 올라가서 찍지 못했는데 어느 아저씨 사진 구도 보니 욕심이 생기네.

다시 도전해야 하는건가. 

ㄷㄷㄷㄷㄷㄷ

 

 

 

처음 가는 곳의 사진은 역시 스케치 촬영.

다양한 사진을 봤어야 했는데 그러진 못했네.

오늘이라도 검색 해봐야지 ㄷㄷㄷㄷ

 

 

 

사진 액정을 너무 맹신했나 보다.

히스토그램을 잘 챙겨봐야겠다.

노출이 망가져 원하는 표현 못했는데

밝았다고 생각한 사진들이 정답이었네 @_@

흐흐흐흐...

봐도 이러니 이거 참.. ㅋ

 

 

 

 

 

 

 

 

 

 

 

 

 

 

 

 

 

 

 

 

 

 

아침부터 비가 온다.

비를 피해 돌아다는 것이 아니라 비를 찾아서 여행 했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구름과, 썰물로 저 멀리 있는 물들.

지쳤는지 살곶이 도착해서 잠들어 버렸다.

뭐... 몇개월 쉬지 않고 계속 어딘가 돌아 다녔으니 지칠만도 하다.

그렇다고 쉬운 일 하는 직업도 아니니...

   - 덕분에 일요일은 완벽하게 기절.

   - 못 찍은 사진들, 평일 밤에 날 좋으면 별사진 몇 장 남겨야겠다.

 

 

 

날 좋은 날의 살곶이는 다시 도전해야겠다.

물론 엄청 추울거다. 각오하고 가야한다.

차가운 공기가 뒷목에 대고 노크 없이 방문할테니.

 

 

 

마지막은 궁평항으로 갔다.

관광객이 많아서 그동안 가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밀물에 떠밀린 외톨이 부표 마냥, 날씨 정보에 흘러흘러 들어갔다.

 

 

 

 

 

gfx50s2 + 35-70 내가 찍었지만 물의 질감이 예술이다.

 

 

 

 

 

빛이 있으니 확실히 컨트라스트가 존재해 사진 찍을 맛이 난다.

어둠만 가득한 비오는 날 촬영물의 결과는

마포, 풀프, 중형 상관없이 아무런 명암도 남지 않는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아무튼 비오는 날 촬영은 그랬다.

인공광이라도 찾아서 뭐라도 찍어야 한다. ㅠ_ㅠ

희미한 달빛도 없으니 아~무것도 아닌 사진이 찍혔으니까.

 

 

 

예전에 물의 질감을 잘 표현하고 싶었는데

역시나 노출 시간의 문제, 빛의 문제였다.

원하는 표현만큼, 원하는대로 표현되니 기분이 좋다.

으하하하하하

 

 

 

 

 

gfx50s2 + 35-70

 

 

 

 

 

gfx50s2 + 35-70 해가 까꿍놀이하면 노출 차이에 사진이 남질 않는다.

 

 

 

 

 

해가 까꿍놀이 하니 걸어둔 노출 시간에 어두움만 가득히 채워진다.

원래 어둡게 표현하려 했는데, 덕분에 더 어두워진다.

아.... 이러면 나가린데...;;;

 

 

 

 

 

gfx50s2 + 35-70

 

 

 

 

 

운이 좋으면 위 사진과 같이 구름 사이로 지나가는 사진도 찍을 수 있지만,

이것도 까꿍놀이의 결과물.

참 어렵단 말이지. 풍경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이야.

부러워. 그 실력이.

 

 

 

짧은 궁평항에서의 촬영은 이렇게 끝이 났다.

해 지고 영상 4도였는데

영하 추위 어떻게 버티지??

영상 4도가 아니라 영하 4도 추위였는데 ㅠ_ㅠ